현대로템 K2, 슬로바키아 전차사업 최종 후보서 제외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9-30 05:38:10

오토카르와 BAE 2파전으로 압축
현지 국방장관이 밝혀

폴란드에 이어 슬로바키아 진출이 기대됐던 현대로템의 K2 전차가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29일 외신에 따르면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신규 전차 사업에서 튀르키예 오토카르(Otokar)의 튤파르(Tulpar)와 BAE 시스템스(BAE Systems)의 CV90120 두 기종을 최종 후보로 압축했다.

 

▲ 현대로템 경남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K2 전차가 줄지어 서 있다.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폴란드에 수출하기 위해 만든 개량형 모델인 K2PL 흑표와 독일 레오파르트 2A8 모델은 이번 쇼트리스트 선정 작업에서 제외됐다. 

 

로베르트 칼리낙(Robert Kalinak) 슬로바키아 국방부 장관은 언론을 통해 "두 기종 모두 평가를 계속 진행 중이며, 기존 주력전차 대비 40~50%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는 경전차가 중전차보다 유지·운용 비용이 낮고, 현지 산업 참여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성능보다 비용 문제로 중전차로 분류되는 K2PL 흑표가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슬로바키아 국방부는 현재 운영 중인 구소련제 전차 T-72M1을 퇴역시키고 신형 전차 104대를 도입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슬로바키아 인접국인 폴란드가 도입한 K2 전차가 후보군에 포함되었지만, 현지 정부가 국방예산 삭감으로 경전차로 눈을 돌렸다는 분석이다.

 

칼리낙 장관은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두 기종 모두 개발 단계에 있어 실제 전력화는 이르면 3~4년 뒤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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