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장 연' 애플…챗GPT 결합한 AI '애플 인텔리전스' 공개

김윤경 IT전문기자

yoon@kpinews.kr | 2024-06-11 06:00:22

폐쇄 생태계 고수해 온 애플, 오픈AI와 제휴
AI 결합한 시리는 맥락적 언어 이해 능력 구비
"사람의 말·동작·취향 이해하는 인공지능"
올 가을 미국 출시…"게임체인저 될 것"

애플의 인공지능(AI)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WWDC24(세계개발자대회)를 개최하고 애플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 애플이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WWDC24(세계개발자대회)를 개최하고 애플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공개했다. [애플 키노트 캡처]

 

애플 인텔리전스는 폐쇄 생태계를 고수해온 애플이 빗장을 열고 오픈AI의 챗GPT와 연동을 시도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 애플의 새 운용체계인 아이오에스18(iOS18)과 아이패드오에스18( iPadOS18), 맥오에스세쿼이어(macOS Sequoia) 환경에서 바로 챗GPT를 사용할 수 있다.


팀쿡 애플 CEO는 이날 키노트 연설에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의 지향점을 '개인의 삶을 풍요롭게 해주는 것'으로 요약하고 애플 인텔리전스가 △강력함 △직관성 △통합 △맞춤형 △개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 인텔리전스는 사용자 상황과 맥락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용하고 유의미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 팀쿡 애플 CEO가 6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개막한 WWDC24(세계개발자대회) 키노트 연설에서 애플 AI인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를 소개하고 있다. [애플 키노트 캡처]

 

팀 쿡 CEO가 소개한 애플 인텔리전스의 강점은 언어와 이미지, 행동, 개인적 맥락, 자연어에 깊은 이해를 지니고 있다는 점. 애플표 인공지능은 사람의 말과 동작, 취향을 이해해 짧은 시간 안에 원하는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전화가 걸려왔을 때도 사용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거나 가로젓는 행동으로 긍정과 부정의 표현을 전달할 수 있다.

애플 음성비서 시리(Siri)는 애플 인텔리전스와 결합하며 더 똑똑해졌다. 자연어는 물론 사용자의 더 많은 동작과 언어를 맥락적으로 이해할 능력을 갖췄다. 시리는 사용자의 질문을 빠르게 이해한 후 챗 GPT까지 참고해 유용한 정보를 찾아준다.

인공지능과 결합한 글쓰기와 이미지 표현도 한층 강력해졌다.

사용자들은 인공지능이 제시한 여러 버전의 글쓰기 중 원하는 것을 고를 수 있고 AI가 추천한 이미지로 다양한 감성도 표현할 수 있다.

텍스트 문구 중 특정 구역에 원을 그리면 이미지 마술봉이 원 안의 내용들을 그에 맞는 이미지로 바꿔준다.

AI는 사용자 취향에 맞게 사진과 영상을 검색하고 문서와 이메일 내용은 짧게 요약도 해준다.

▲ 애플 인텔리전스(Apple Intelligence)는 생성형AI인 챗GPT와 연동되며 다양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한다. [애플 제공]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장점. 온디바이스(내장형)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애플 반도체 설계조직인 애플 실리콘(Apple Silicon) 서버에서 컴퓨팅 성능을 조정해 신뢰할 수 있는 AI 환경을 만들어준다.

애플 인텔리전스는 무료로 사용자에게 제공된다. 아이폰 15프로와 프로맥스, M1칩 이상 버전을 탑재한 아이패드와 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올 가을 애플이 선보일 새 운용체계에서 미국 영어 베타 버전으로 공개되고 일부 기능과 소프트웨어 플랫폼, 추가 지원 언어는 내년에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팀쿡 CEO는 "애플 인텔리전스는 출시와 동시에 게임체인저로 거듭날 것"이라며 "우리 삶의 일부와도 같은 제품들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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