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K-방산 계약 중단설' 공식 부인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1-31 05:08:39

현지 국방 차관 언론 브리핑에서 "가짜 뉴스"라고 밝혀
지난주 K2 전차 건설 위해 폴란드 군수공장 시찰도 진행
최근 부정적 보도에 대해 북한 공작설 제기

폴란드 정부가 최근 붉어진 K-방산 도입 협상 중단설을 "사실무근"이라며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지난 30일 파벨 베이다(Pavel Bejda) 폴란드 국방부 차관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최근 일부 언론의 보도가 "가짜 뉴스"라고 규정했다.

 

▲파벨 베이다 폴란드 국방부 차관(오른쪽)이 지난 30일 바르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이 자리에는 미하우 마르치니아크(Michał Marciniak) 준장도 참석했다. [폴란드 국방부 제공]

 

베이다 차관은 "폴란드가 한국과 협상을 중단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이러한 주장은 가짜 뉴스이며, 양국 간 방산 협력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에서 폴란드가 한국과 방산 계약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협상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이에 대한 반박 입장을 낸 것이다.

 

해당 언론들은 한국의 계엄령 후폭풍으로 인해 작년 12월 폴란드 국방부 관계자들의 한국 방문이 무기한 연장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천무(폴란드명 호마르-K) 다연장 로켓 발사대 2차 계약, 그리고 현대로템의 K2 전차 2차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고 주장했다.

 

베이다 차관은 "한국과의 협력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계약뿐만 아니라 새로운 방산 계약도 협상 중"이라고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대규모 1차 계약을 맺고 K9 자주포와 천무, 그리고 K2 전차를 납품 중이다. 이후 2차 계약 성사를 위해서도 각각 노력해 왔다. 

 

베이다 차관은 "K9 자주포의 경우 지난해 계약을 초과한 물량이 공급될 정도로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주 폴란드 군수공장을 시찰했는데, 이는 K2 전차 제조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가짜 뉴스가 북한이나 러시아와 연계되었을 가능성도 제기했다. 폴란드와 한국의 방산 공조를 원치 않는 세력이 개입되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야누시 세이미(Janusz Sejmej) 폴란드 국방부 대변인도 공식 성명에서 "현재까지 진행된 모든 방산 계약은 차질 없이 이행되고 있으며, 새로운 계약도 신중하게 협상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작년 12월 한국 방문 계획은 애초에 존재하지도 않았다고 밝혔다.

 

폴란드 방위사업청도 30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슷한 입장을 전했다. 해당 성명에서는 "무책임한 언론 보도는 방위산업 협력에 혼란을 초래할 뿐"이라고 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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