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노르웨이 SMR 사업 타진...북유럽 시장 첫 발
박철응·김태규
hero@kpinews.kr | 2025-07-31 04:42:53
현지 민영 사업자와 타당성 조사 공동 실시
한국수력원자력이 혁신형 SMR(i-SMR) 기술로 유럽 진출을 노린다. 첫 번째 타깃은 노르웨이다.
지난 30일 현지매체에 따르면 노르웨이 민영 SMR 업체인 노르스크 슈례녜크레프트(Norsk Kjernekraft, 이하 NK)는 한수원과 i-SMR 발전소 건설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한국수출입은행이 지원하는 사업으로, 한수원이 개발한 i-SMR 다수기 설치와 관련한 기술적·환경적·규제적 요건을 평가한다. 조사는 올 하반기 시작될 예정이다.
i-SMR은 전기 출력 170MW 규모의 통합형 가압수형 원전이다. 한수원은 올해 말까지 표준설계를 완료하고, 2028년까지 이에 대한 인가를 획득한다는 목표다.
한수원에 따르면, i-SMR의 투자비는 기존 대형 원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고, 건설 기간도 절반으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한수원은 올 초 NK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SMR 사업과 관련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는데, 이번에 첫 결실을 맺었다.
NK는 SMR 원전 입지로 네 군데를 발표했는데, 이번에는 중부 지방에 위치한 아우레(Aure)와 하임(Heim) 지역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임승열 한수원 글로벌전력실장은 "한수원은 현지 상황에 맞춘 i-SMR 사업 타당성 조사를 계획 중이며, 상업화 단계까지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이번 사업이 한국수출입은행 국제 타당성 조사 프로그램 중 첫 번째 i-SMR 프로젝트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
아우레와 하임 시장은 공동성명을 통해 "글로벌 리더인 한수원의 관심을 환영한다. 지역 산업계와 힘을 합쳐 미래 녹색산업의 기반이 될 전력 공급을 기대한다"고 발표했다.
KPI뉴스 / 박철응·김태규 기자 hero@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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