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청장 사전투표율 22.64%…역대 지선·재보선 중 최고
박지은
pje@kpinews.kr | 2023-10-08 01:17:16
이틀간 진행…지난 강서구청 선거보다 2.21%p 높아
여야, 사전투표 마지막 날 강서구 찾아 '집중유세'
김태우 "힘있는 후보" vs 진교훈 "尹 정권 심판"
오는 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7일 22.64%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지방선거와 재보선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이번 보선의 최대 변수는 투표율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야 어느 쪽이 유리할 지 표심의 향배가 주목된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 간 사전투표를 진행한 결과 전체 선거인 50만603명 중 11만3313명이 참여해 투표율은 22.64%로 최종 집계됐다.
그간 사전투표율은 모두 21%대 미만이었다. 앞서 최대치는 2021년 4·7 재보선의 20.54%였다. 지방선거 중 최대치는 지난해 6·1 지방선거의 20.62%였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해 지방선거 강서구 지역 최종 사전투표율(20.43%)과 비교해서도 2.21%p(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이번 보선에선 더불어민주당 진교훈·국민의힘 김태우·정의당 권수정·진보당 권혜인·녹색당 김유리·자유통일당 고영일(기호순) 6명이 출마했다.
김태우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힘있는 후보"라며 집군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우고 진교훈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을 기치로 격돌하는 상황이다. 이번 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것은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판이 커지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여야 지도부는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이날 집중 유세전을 펼쳤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은 강서구에서 유세 차량을 타고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윤 원내대표는 "강서의 발전, 강서의 미래를 위해 김태우 후보를 꼭 도와달라"며 "중앙 정부, 서울시, 국민의힘이 돕는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태우 후보의 약속을 보증서고 계신다"며 "이보다 더 확실한 보증이 없다"고 보조를 맞췄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와 정청래·서영교 최고위원, 조정식 사무총장 등은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에서 열린 진 후보 집중유세 일정에 참석했다.
당초 단식 후 회복 치료 중인 이재명 대표도 현장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이 자리에 오고 싶어 했는데 의료진이 허락하지 않아 못 왔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1년 5개월 윤석열 정부의 오만과 독선, 무능과 무책임에 대한 확실한 심판"이라며 "대통령의 국정기조를 바꾸는 첫 번째가 진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후보는 "(강서구민들의 성원은) 저에 대한 성원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독주에 대한 분노 때문"이라며 "정부의 독주를 심판할 사람이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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