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 라인, 7인회, 신친명계…이재명의 사람들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2025-06-04 02:48:27

'복심' 정진상 등 성남 라인, '측근 중 측근' 평가
경기 라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 의원 다수
7인회, '친명 좌장' 정성호 필두로 한 '원조 친명'
신친명, '이재명 대표 민주당' 1·2기 지도부 중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21대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재명 새 정부의 중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대권에 처음 도전한 2017년에 '변방의 장수'로 불릴 만큼 당내 비주류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뒀을 때는 170명이 넘는 국회의원을 이끄는 제1당 대표로 변모한 상태였다.

 

▲ 성남·경기 라인, 7인회, 신친명계가 '이재명의 사람들'의 핵심으로 꼽힌다. 사진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7인회 구성원인 정성호 의원이 2023년 11월 23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화하는 모습. [뉴시스]

 

'민주당 전체가 친명(친이재명)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당을 확고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자칭 타칭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들도 늘었다. 그러나 핵심은 성남·경기 라인, 7인회, 신(新)친명계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성남·경기 라인은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부터 함께한 핵심 실무 집단으로 거론된다. 그중에서도 성남 시절부터 함께한 성남 라인은 측근 중 측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남준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성남시 대변인, 경기도 언론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이 당선인의 입으로 불렸다. 김현지 보좌관은 성남시민모임에서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수십 년 동안 총무, 인사 분야 등을 담당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교분을 나누며 오랫동안 정치인 이재명의 주요 정책을 설계했다. 이 당선인의 '40년지기 멘토'로 불린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위상은 2021년 10월 이 당선인이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정 전 실장은 이 당선인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시작해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이 당선인과 동고동락했다. 성남 라인의 핵심이자 이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 등을 지낸 김 전 부원장 역시 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건 관련자 접촉을 금지한 법원 결정으로 발이 묶였고,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월 대장동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당선인이 경기도지사일 때 손발을 맞춘 경기 라인도 측근 집단의 한 축을 이룬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으로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단 이재강·윤종군·모경종·안태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 윤 의원은 경기도 정무수석, 모 의원은 경기도 청년비서관, 안 의원은 경기도시주택공사 부사장을 지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출신으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지낸 강위원 전 경기농수산진흥원장도 경기 라인으로 분류된다.

7인회 구성원은 정성호·김영진·문진석 의원과 김병욱·임종성·김남국·이규민 전 의원이다. 이 당선인이 2017년 '변방의 장수'로 불릴 때부터 여의도 정치권에서 도와 '원조 친명' 그룹으로 불린다.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정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의원은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이 당선인이 "나는 원래 정성호계"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친명계 좌장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이 당선인의 중앙대 후배다. '원조 친명'의 핵심 중 한 명이지만, 2022년 이 당선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등 쓴소리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욱 전 의원은 금융통으로 정 의원과 함께 7인회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인 지난 4월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김민석 최고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2022년 대선 무렵 부상하기 시작한 신친명계는 그 후 이 당선인이 민주당 대표를 연임하면서 뚜렷하게 부각됐다. 이 당선인은 2017년 이후 이해찬계, 박원순계, 친문재인계 등 여러 계파 의원을 끌어들이며 당내 기반을 넓혔는데, 그중 일부가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이 당선인이 2022년(1기)과 2024년(2기) 민주당 대표를 거듭 맡았을 때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던 이들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당선인이 8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구성된 2기 지도부는 말 그대로 '친명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원내대표가 된 박찬대 의원, 윤석열 정부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초기에 경고한 김민석 의원, 본래 박원순계였으나 이 당선인의 신임을 얻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 사무총장으로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김윤덕 의원 등이 신친명계 주요 인사로 언급된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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