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경기 라인, 7인회, 신친명계…이재명의 사람들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 2025-06-04 02:48:27
경기 라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출신 의원 다수
7인회, '친명 좌장' 정성호 필두로 한 '원조 친명'
신친명, '이재명 대표 민주당' 1·2기 지도부 중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로 21대 대선이 막을 내렸다. 이재명 새 정부의 중핵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이재명의 사람들'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당선인은 대권에 처음 도전한 2017년에 '변방의 장수'로 불릴 만큼 당내 비주류였다. 그러나 이번 대선을 앞뒀을 때는 170명이 넘는 국회의원을 이끄는 제1당 대표로 변모한 상태였다.
'민주당 전체가 친명(친이재명)계'라는 말이 나올 만큼 당을 확고히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과정에서 자칭 타칭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들도 늘었다. 그러나 핵심은 성남·경기 라인, 7인회, 신(新)친명계라는 평가가 중론이다.
성남·경기 라인은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 경기도지사일 때부터 함께한 핵심 실무 집단으로 거론된다. 그중에서도 성남 시절부터 함께한 성남 라인은 측근 중 측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남준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부실장은 성남시 대변인, 경기도 언론비서관 등을 역임하며 이 당선인의 입으로 불렸다. 김현지 보좌관은 성남시민모임에서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은 후 수십 년 동안 총무, 인사 분야 등을 담당하며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은 이 당선인이 성남시장이 되기 전부터 교분을 나누며 오랫동안 정치인 이재명의 주요 정책을 설계했다. 이 당선인의 '40년지기 멘토'로 불린다.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도 빼놓을 수 없다. 이들의 위상은 2021년 10월 이 당선인이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나"라고 말한 데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정 전 실장은 이 당선인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으로 시작해 경기도 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이 당선인과 동고동락했다. 성남 라인의 핵심이자 이 당선인의 복심으로 불린다. 성남시의원, 경기도 대변인 등을 지낸 김 전 부원장 역시 이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꼽힌다.
다만 이번 대선에서는 전면에 나서지 못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사건 관련자 접촉을 금지한 법원 결정으로 발이 묶였고, 김 전 부원장은 지난 2월 대장동 사건 항소심 재판에서 징역 5년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 당선인이 경기도지사일 때 손발을 맞춘 경기 라인도 측근 집단의 한 축을 이룬다. 2024년 22대 총선에서 친명계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소속으로 공천을 받아 금배지를 단 이재강·윤종군·모경종·안태준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 의원은 경기도 평화부지사, 윤 의원은 경기도 정무수석, 모 의원은 경기도 청년비서관, 안 의원은 경기도시주택공사 부사장을 지냈다.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의장 출신으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상임대표를 지낸 강위원 전 경기농수산진흥원장도 경기 라인으로 분류된다.
7인회 구성원은 정성호·김영진·문진석 의원과 김병욱·임종성·김남국·이규민 전 의원이다. 이 당선인이 2017년 '변방의 장수'로 불릴 때부터 여의도 정치권에서 도와 '원조 친명' 그룹으로 불린다. 2022년 20대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정부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이 당선인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정 의원은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다. 이 당선인이 "나는 원래 정성호계"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친명계 좌장으로 통한다.
김 의원은 이 당선인의 중앙대 후배다. '원조 친명'의 핵심 중 한 명이지만, 2022년 이 당선인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에 반대하는 등 쓴소리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병욱 전 의원은 금융통으로 정 의원과 함께 7인회 결성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2년 대선 무렵 부상하기 시작한 신친명계는 그 후 이 당선인이 민주당 대표를 연임하면서 뚜렷하게 부각됐다. 이 당선인은 2017년 이후 이해찬계, 박원순계, 친문재인계 등 여러 계파 의원을 끌어들이며 당내 기반을 넓혔는데, 그중 일부가 핵심 측근으로 떠올랐다는 얘기다.
이 당선인이 2022년(1기)과 2024년(2기) 민주당 대표를 거듭 맡았을 때 함께 지도부를 구성했던 이들이 대표적이다. 그중에서도 특히 이 당선인이 85.4%라는 압도적 득표율로 당 대표 연임에 성공한 후 구성된 2기 지도부는 말 그대로 '친명 일색'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친명계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원내대표가 된 박찬대 의원, 윤석열 정부의 계엄 선포 가능성을 초기에 경고한 김민석 의원, 본래 박원순계였으나 이 당선인의 신임을 얻어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은 천준호 의원, 사무총장으로서 당 살림을 책임지는 김윤덕 의원 등이 신친명계 주요 인사로 언급된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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