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하자 많은 건설사 15곳 中 5곳이 '시공능력평가 톱10'

김명주 / 2023-09-03 11:58:15
최근 5년 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분석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 5곳
하자판정 건수론 DL건설 899건·GS건설 678건 1·2위
최근 5년간 공동주택(아파트) 하자 판정을 가장 많이 받은 업체 15곳 중 5곳이 시공능력평가 10위 안에 드는 기업인 것으로 드러났다.

'잘 나간다'고 알려진 업체 다수가 일을 엉터리로 한 셈이다. 5곳은 현대건설(시공능력평가 2위), 대우건설(3위), GS건설(5위), DL이앤씨(6위), 롯데건설(8위)이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은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3년 건설사별 공동주택 하자 판정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 민주노총 건설노조가 지난달 3일 서울 서대문 경찰청 앞에서 '부실시공 LH 책임자 처벌과 국토교통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상훈 선임기자] 

업체별로 보면 DL건설의 하자 판정이 899건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철근 누락 사태를 촉발한 GS건설은 678건으로 2위였다.

이어 △중흥토건 626건 △HDC현대산업개발 444건 △두산건설 403건 △대우건설 374건 △롯데건설 344건 △DL이앤씨 283건 △ SM상선 267건 △대방건설 263건 △호반산업 241건 △계룡건설산업 228건 △현대건설 214건 △한양 180건 △대명종합건설 179건으로 집계됐다.

15개 업체 중 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DL이앤씨, 롯데건설은 올해 시공능력평가 순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 건설업계 간판 기업들이다.

15개 중 HDC현대산업개발(11위), DL건설(13위), 대방건설(14위), 중흥토건(15위), 계룡건설산업(18위)은 20위 안에 포함된다.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건설공사 실적, 경영상태, 기술 능력 등을 종합해 매겨진다. 공공·민간 공사에서 발주자가 각종 기준으로 활용하는 공신력 있는 지표다. 

허 의원은 "최근의 잇따른 철근 누락 사태로 국민들의 주거 안전이 우려되는 만큼 국토부는 공동주택 주거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자 관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하자 판정 통계를 통해 매년 발표되는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시공 품질과는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 증명된 만큼 현행 평가 제도도 조속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KPI뉴스 / 김명주 기자 k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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