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이유로 닫은 국경 문 공식 개방

송창섭 / 2023-08-27 10:36:03
3년 7개월 만에 빗장 열어…해외 자국민 귀국 허용
조선중앙통신 "귀국민 1주일 간 격리시설에서 검사"
베이징·블라디보스토크 고려항공 운항도 본격 재개
북한이 국경을 공식 개방했다. 코로나19로 국경 문을 닫은 지 3년 7개월 만이다.

▲ 22일 중국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북한의 고려항공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뉴시스]


8월27일 관영통신인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26일 ""세계적인 악성전염병 전파 상황이 완화되는 것과 관련하여 방역 등급을 조정하기로 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 결정에 따라 해외에 체류하고 있던 우리 공민(북한 국적자)들의 귀국이 승인되었다"고 보도했다. 또 "귀국한 인원들은 1주일간 해당 격리 시설들에서 철저한 의학적 감시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표에서 언급된 '공민'은 최근 중국 베이징에서 고려항공 편으로 북한에 들어간 주민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 당국이 국경을 열면서 중국이나 러시아 등에 장기간 머물던 노동자나 유학생, 외교관 등의 귀국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지난달 초부터 국경 개방을 조금씩 타진해왔다. 지난달 중순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 계기로 러시아와 중국 대표단의 북한 입국이 이뤄졌으며, 최근에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중국 베이징 간의 항공편이 다시 개설됐다.

중국 민항당국은 고려항공에 대해 '3월 26일∼10월 28일 매주 화·목·토요일' 평양-베이징 노선 운영을 승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지난 22일과 24일, 26일 고려항공 여객기가 북한 주민들을 평양으로 실어 날랐다.

북한은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가 대유행을 하자 사실상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자국 내 주민 간 이동을 통제했다.

KPI뉴스 / 송창섭 기자 realsong@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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