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에 있는 시보그의 강신영 한국지사장이 배석한 이날 면담에서 박 지사는 나비드 사만다리(Navid Samandari) 대표와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활용한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완수 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시보그사와의 협력은 경남 조선업의 미래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남도는 시보그에서 추진 중인 해양부유식 용융염원자로의 제조 프로젝트에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보그 제조공장 설립 등 향후 경남도에 투자 유치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시보그사와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용융염원자로 개발에 필요한 제작기술이 정부 과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나비드 사만다리 대표는 "삼성중공업 등과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바다 위 원전 개발에 협업하고 있고, 경남도에서 제공한 300여 개 원전기업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가장 적합한 원전기업을 찾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덴마크에는 원전 기반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보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한국, 특히 경남과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시보그에서 기술개발 등에 노력할 테니 경남도에서도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면담에서 개발 협력 논의가 오고 간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는 일반 대형 원자로에 비해 크기가 작고 활용 분야가 다양한 차세대 원자로다.
시보그 기업은 지난해부터 대전에 위치한 에너지 분야의 '비즈' 기업과 국내 원자력 인증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 4월에는 한국수력원자력·삼성중공업과 용융염원자로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7월에는 한국원자력연료·GS건설과 저농축 우라늄(LEU) 불소 연료염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한국기업과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의 상용화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경남도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주단소재부터 기기 제작, 출하까지 원전 주기기 제품에 대한 생산이 가능한 두산에너빌리티를 비롯해 전국의 40%에 이르는 300여 개의 원전 협력업체가 집중돼 있다.
특히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 2사를 비롯해 2000여 개의 조선업체가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는 원전과 조선산업의 중심지로, 시보그사의 부유식 원자력 발전설비 개발의 파트너가 될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경남도는 2032년까지 3대 추진전략(제조혁신 클러스터 조성, 차세대 원전 제조혁신 기술개발, 글로벌 수출 강소기업 육성) 13개 중점과제에 총사업비 2조597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KPI뉴스 / 박유제 기자 pyj858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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