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ICBM 도발 가능성에 軍 "확고한 대비태세 유지"
변화된 안보 시나리오 반영…북한발 가짜뉴스 대응
21~24일 북한 위협 대비 '을지연습'…58만명 참여 한미가 21일부터 대폭 확대된 야외기동훈련이 포함된 하반기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에 돌입한다.
20일 국방부에 따르면 한미는 북한 핵·미사일 도발 위협, 변화된 안보 상황, 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21~31일 UFS를 실시한다. 1부는 정부 연습과 연계해 21~25일, 2부는 군 단독으로 28~31일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UFS부터 시나리오를 전면 개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UFS 기간에는 문재인 정부 시절인 2019년 이후 축소된 연합야외기동훈련을 대폭 확대한다.
여단급 연합과학화전투훈련 등 13개 종목에서 기동훈련이 이뤄진다. 사단급 쌍룡연합상륙훈련 등 25개 종목은 지난해 FS(프리덤실드)때보다 규모가 커진다. 이번 UFS부터 'WS FTX'(워리어실드 기동훈련)로 부르기로 한 연합야외기동훈련도 30여건 시행된다.
북한이 전시 또는 유사시 유포할 수 있는 가짜뉴스(정보) 대응 시나리오도 처음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마치 전황이 유리한 것처럼, 또는 사회 혼란을 유도할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유포할 때 이를 차단하면서 역정보를 북한에 흘리는 방식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습 기간 B-1B 전략폭격기 등 미국 전략자산의 전개 가능성도 큰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UFS에는 육·해·공군 및 해병대, 주한 미군뿐 아니라 처음으로 미국 우주군도 참가한다. 호주,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유엔사 회원 10개국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는 정전협정에 따라 연습 수행 과정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번 UFS 기간 미사일 발사 등 도발에 나설지 주시하고 있다. 북한은 연합연습을 '북침전쟁 연습'으로 부르며 무력 도발 등을 통해 반발해 왔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근 군사회의에서 '전쟁 준비'를 강조하고 군수 공장을 방문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는 모습이다.
북한군은 한미일 정상회의를 앞둔 18일 오후 총참모부 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미 전략정찰기가 동해 경제수역 상공을 침범했다며 "물리적 대응"을 언급하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17일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이 한미일 정상회의나 한미 연합연습을 겨냥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다양한 도발을 준비 중이라고 보고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번 UFS는 유사시 대한민국 방위를 위한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서 증대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군은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며 북한 도발에 대비한 가운데 UFS를 준비하고 실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간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한 범정부 훈련인 을지연습을 전국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에는 고도화된 북핵 위협 상황과 드론 테러, 사이버 위협, 회색지대 도발 등 변화하는 북한의 위협을 반영한다.
읍·면·동 이상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 관리 대상업체 등 4000여개 기관에서 58만여명이 참여한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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