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세계 최고용량 모바일 D램 양산…오포 신제품에 탑재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8-11 17:28:14
LPDDR5X 24GB(기가바이트) 패키지 오포에 납품
"업계 최고 수준 전력 효율과 성능 구현"
SK하이닉스가 세계 최고 용량의 모바일 D램인 LPDDR5X 제품의 양산을 시작했다.

SK하이닉스는 모바일 기기용 고성능 D램인 LPDDR5X 24GB(기가바이트) 패키지를 고객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LPDDR5X 양산에 성공했고 이번에는 24GB 제품 패키지 납품도 시작했다.

▲ SK하이닉스 24GB LPDDR5X 모바일 D램 [SK하이닉스 제공]

LPDDR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등 모바일용 제품에 들어가는 D램 규격으로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전압 동작 특성을 갖고 있다.

SK하이닉스는 "LPDDR5X 24GB 패키지에 HKMG(High-K Metal Gate) 공정을 도입해 업계 최고 수준의 전력 효율과 성능을 동시 구현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HKMG는 유전율(K)이 높은 물질을 D램 트랜지스터 내부의 절연막에 사용해 누설 전류를 막고 정전용량(Capacitance)을 개선한 차세대 공정이다. 속도를 빠르게 하면서도 소모 전력을 줄일 수 있다.

LPDDR5X 24GB 패키지는 국제반도체표준화기구(JEDEC)가 정한 최저 전압 기준 범위인 1.01~1.12V(볼트)에서 작동한다. 데이터 처리 속도는 초당 68GB다. FHD(Full-HD)급 영화 13편을 1초에 처리하는 수준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부터 스마트폰 제조사인 오포(OPPO)에 신제품을 양산해 납품했다. 오포는 이를 최신 플래그십(Flagship) 스마트폰인 '원플러스 에이스 2 프로(Oneplus Ace 2 Pro)'에 탑재해 10일 출시했다.

오포 루이스 리(Louis Li, 李杰) 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세계 최고 용량의 D램을 채용한 스마트폰을 업계 최초로 출시하게 됐다"며 "소비자들은 이전보다 길어진 배터리 사용 시간은 물론, 최적의 멀티태스킹 환경을 신규 스마트폰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 박명수 부사장(DRAM마케팅담당)은 "IT 산업 전 영역에서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모바일 기기 외에도 PC, 서버, 고성능 컴퓨팅(HPC), 오토모티브(Automotive) 등으로 당사 LPDDR 제품의 사용처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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