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북상에 잼버리 조기 철수…8일 새만금→수도권

김덕련 역사전문기자 / 2023-08-07 19:53:45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 공지, 정부는 비상 대피 계획 발표
8일 오전 10시부터 버스 1000여 대 동원해 이동시킬 계획
11일 K-팝 콘서트 장소도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 검토
북상하는 제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참가자들이 8일 새만금 야영지를 떠나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조기 철수가 결정된 7일 전북 부안군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델타존에서 세계 각국 대표단이 홍보 부스를 철거하고 있다. [뉴시스]

세계스카우트연맹은 7일 오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모든 참가자가 새만금 캠프장에서 조기 철수할 계획이라는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날 잼버리 조기 철수 및 비상 대피 계획을 발표했다. 김성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본부장은 전북 부안군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태풍이 내습할 경우 전라북도가 영향권에 들게 돼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어제 대통령께서 정부 대책 마련을 지시해서 이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비상 대피 계획에 따르면, 8일 오전 10시부터 156개 국가에서 온 3만6000여 명의 스카우트 대원들을 태풍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지 않은 수도권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다. 이동을 위해 버스 1000여 대가 동원되며, 철수 종료 시점은 오후 4시경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수도권의 행정 기관과 민간의 교육 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대원들에게 안전한 숙소를 제공할 방침이다. 김 본부장은 "비용은 정부가 전적으로 부담한다는 책임을 갖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기 철수가 결정된 데에는, 새만금 지구 자체가 바다를 메워 조성한 간척지이며 그중에서도 잼버리 야영지는 농업용지로 조성돼 배수가 제대로 안되는 곳이라는 점이 주요하게 작용했다. 그렇지 않아도 물 빠짐이 좋지 않은 잼버리 야영지는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 물에 잠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대원들이 떠나면 새만금 잼버리 야영지는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다. 또한 대원들이 떠나게 되면서, 폐영식 전날인 오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K-팝 콘서트 장소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바꾸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앞서, K-팝 콘서트 장소는 '6일 새만금 야영지'에서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바뀐 바 있다.

KPI뉴스 / 김덕련 기자 kd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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