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인수 효과로 뮤직 사업 매출 130% 급증
톡채널·알림톡 대표 상품으로 부상
메시지비즈 15% 성장…최대 분기 매출
"카톡 방문자수·체류시간 의미 있게 증가"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SM) 인수 효과를 톡톡히 봤다. SM 매출이 편입되면서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전세계적 경기 불황으로 광고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SM인수와 AI(인공지능) 인프라, 각종 프로젝트 투자가 늘면서 수익은 악화됐다.
카카오는 3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올해 2분기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조4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135억 원이었다. 전분기보다는 60%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5.6%에 그쳤다. 이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8%p 하락했다.
SM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이 1조8040억 원으로 줄어든다. 전분기보다 4%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007억 원으로 축소된다. 전분기보다 42% 증가, 전년 동기대비 41% 감소로 실적이 하락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로 올해 상반기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톡채널과 오픈탭, 커머스 활성화 등 구조적 변화를 통해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이 종합 커뮤니케이션 채널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사업 성장과 재무적 성장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의 올 2분기 실적은 뮤직(음악) 사업 매출에서 SM 편입 효과를 극명하게 드러냈다.
뮤직 사업 매출은 4807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07%, 전년 동기대비 130% 급증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게임과 미디어에서 각각 20%와 38%씩 감소, 스토리 역시 1% 증가에 그쳤지만 뮤직 사업 덕에 카카오의 콘텐츠 부문 매출은 18% 늘어난 1조538억 원에 달했다.
SM을 제외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뮤직 매출은 2422억 원으로 줄어든다. 증가폭은 전분기 대비 4%, 전년 동기 대비 16%로 바뀐다.
전체 콘텐츠 매출도 8152억원으로 내려간다. 전분기보다는 5% 증가지만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9% 감소한 실적이다.
'뮤직' 이어 '톡비즈' 매출도 성장
SM 인수 다음으로 카카오 매출에 기여한 사업은 플랫폼 부문의 톡비즈였다. 톡비즈는 전분기보다 2% 감소했으나 지난해보다는 11% 증가한 50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톡비즈 광고사업도 비즈보드의 오픈채팅 노출과 CPT광고가 확대되며 전년동기 대비 2% 성장했다. 플러스 전환이다.
홍 대표는 "톡채널과 알림톡이 카카오톡 대표 상품으로 자리잡으며 메시지 비즈니스는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톡비즈의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4% 성장했다.
홍 대표는 "하반기에도 톡비즈 광고사업은 중소형 광고주를 확보하며 경기 민감도를 줄이고 안정적 사업 매출을 만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톡 채널은 올 2분기 채널 개수가 204만 개로 확대됐는데 하반기에는 더 규모감 있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카톡 커머스 매출 급증…5월 선물하기 실적 '최고'
카카오톡을 통한 커머스 매출도 증가했다. 전년과 비교해 비즈니스 메시지와 선물하기 배송 및 직매입 상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보다는 16% 감소했지만 전년동기보다는 21% 증가했다.
지난 5월의 경우 카카오 선물하기 실적은 최고였다. 구매자 수가 올해 최고치였고 매출 역시 최대였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 커머스의 분기 매출이 2조3000억 원에 달한다"며 "어버이날 선물을 선물하기로 전달한 이용자들이 급증했고 프리미엄 식품 배송도 큰 폭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톡비즈와 포털비즈, 모빌리티와 페이 등 기타 사업을 포함한 카카오의 올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9887억 원이었다.
플랫폼 부문의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증가하고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895억 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과 카카오페이 해외결제 거래액 상승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3,963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 부문에서는 스토리 매출이 일본과 북미 거래액 성장으로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2310억 원을 기록했다.
게임은 2686억 원의 매출로 전 분기 대비 9%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이외에 2023년 2분기 영업비용은 AI 관련 인프라 투자, 데이터센터 다중화, 연결 회사 편입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16%,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난 1조9290억 원이다.
"카톡 방문자수·체류시간 의미 있게 증가"
홍은택 대표는 "카카오톡의 오픈채팅탭은 1000만 명, 친구탭은 3000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매일 방문하는 공간이 됐고 이용자 체류시간은 지난 6월말 기준 전년 대비 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이를 기반으로 구조적 변화를 꾀하는 것은 물론 인프라 강화와 인공지능, 헬스케어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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