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권력 악용 최악 사법방해"…檢 항의 방문 민주당 직격

장한별 기자 / 2023-07-26 11:36:26
韓, 쌍방울·이화영 사건 관련 민주 행보 작심 비판
"불리한 진술 뒤집겠다고 드러눕고…황당 무력시위"
'체포안 기명투표' 이재명엔 "말 너무 길어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 쌓인 게 많은 듯 취재진과 만나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 24일 쌍방울 그룹 대북 송금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관련 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한 게 특히 한 장관을 자극했다. 그는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에 가까운 행태"라고 비판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6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 역사상 다수당이 자기편이 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장외서 무력시위 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 등이 수원지검 항의방문 때 농성을 벌이며 "검찰은 이 전 부지사 등에 대한 반인권적, 조작 수사와 거짓 언론플레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한 점을 겨냥한 것이다.

앞서 이 전 부지사가 쌍방울 대북 송금 계획을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보고했다는 검찰 수사 내용이 보도됐지만 이후 이를 부인하는 이 전 부지사의 옥중편지가 공개됐다. 그러자 민주당은 이 전 부지사가 검찰 회유로 진술을 번복했다고 주장하며 수원지검을 항의방문하는 등 적극 대응에 나섰다.

한 장관은 검찰 수사 진행 상황과 관련해 "북한에 수십억 뒷돈을 준 범죄혐의를 밝혀내서 기소했고 재판이 빨리 진행된 부분은 이미 유죄판결이 나기까지 했다"며 "현재는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 등 추가 관련자가 있는지에 대해서 수사 중"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민주당이 자기편이 한 불리한 진술을 뒤집어 보려고 검찰청에 몰려가 드러눕고 영치금 보내기 운동하고, 성명서 내고, 가족을 접촉하고 면회해서 진술을 번복하라고 압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이용해 자기편 수사를 방해하려는 행위는 해선 안 되는 것이고 성공할 수도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런 걸 막는 게 법무부 장관"이라고 강조했다.

이 전 부지사 접견을 법무부가 막고 있다는 민주당 주장에 대해선 "그분들이 특별면회 신청을 했다"며 "특별면회 제도는 장애인, 노약자 위주로 우선적으로 진행한다. 국회의원들이 편하게 접견해서 말 바꾸기 통로로 이용하는 식으로 운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 대표가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선언'에 찬성한 것도 저격했다. 그는 "만약 본인에 대해 체포동의안이 올라간다면 그걸 가결시킬 것이냐, 부결시킬 것이냐(의), 이거 아주 단순한 이야기 아닌가. 말이 너무 길어지는 것 같다"라고 비꼬았다.

한 장관은 "제가 특별히 어떻게 하라고 말씀드릴 문제는 아니니까"라며 "그냥 특권을 포기하기 싫으면 그렇다고 하면 된다"고 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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