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주문에…라면·제과업계, 7월 일부 제품 가격 인하‏

김지우 / 2023-06-28 13:56:16
농심·삼양식품·오뚜기, 일부제품 가격 인하
롯데웰푸드·해태제과도 일부 제품 가격 조정
정부 밀가루 가격 인하 권고 후 제분업체들 가격 조정 영향
정부의 가격 인하 요청에 라면제조업체들과 제과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조정하기로 했다.

오뚜기는 7월 1일부로 라면류 15개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하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날 농심, 삼양식품에 이은 가격 인하 발표다.

대형마트 판매가 기준 가격으로 스낵면 3380원(5개 포장)에서 3180원으로 5.9% 인하, 참깨라면 4680원(4개 포장)에서 4480원으로 4.3% 인하, 진짬뽕 6480원(4개 포장)에서 6180원으로 4.6% 인하된다. 

▲ 라면 제품들이 매대에 진열돼 있다. [김지우 기자]

오뚜기는 지난 2010년 진라면 가격을 인하한 후, 10여년간 원부자재, 인건비, 각종 제반비용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2021년 8월까지 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진라면은 금번 타사 제품의 가격 인하 후에도 낮은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라면 가격 인하로 서민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며 "오뚜기는 앞으로도 더 좋은 맛과 품질의 제품, 서비스로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팔도도 7월부터 '일품해물라면',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 등 11개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5.1%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일품해물라면과, 왕뚜껑봉지면, 남자라면은 1000원에서 940원으로 60원 인하된다.

지난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권고에 따라 라면업계의 이번 가격 조정이 이뤄진 셈이다.

앞서 전날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하기로 했다. 이에 소매점 기준 1000원에 판매되는 신라면 한 봉지의 가격은 50원, 1500원인 새우깡은 100원 낮아질 예정이다.

삼양식품도 7월 1일부터 삼양라면, 짜짜로니, 맛있는라면, 열무비빔면 등 12개 대표 제품 가격을 평균 4.7% 인하한다. 삼양라면은 5입 멀티 제품 할인점 판매가 기준 3840원에서 3680원으로 4%, 짜짜로니는 4입 멀티 제품 기준 3600원에서 3430원으로 5%, 열무비빔면은 5입 멀티 제품 기준 3400원에서 2880원으로 15% 인하된다.

제과업계도 가격 인하에 동참한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7월 1일부터 가격 인하를 실시한다. 가격인하 품목은 과자 대표 브랜드인 '빠다코코낫', '롯샌', '제크' 등 총 3종이다. 편의점 가격 기준 1700원에서 1600원으로 100원 인하할 예정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서민 물가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과자 대표 브랜드인 3종에 대해 가격 인하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해태제과도 7월 1일부로 '아이비' 오리지널 제품가격을 10% 인하한다. 가격 인하 시기는 각 유통채널별로 재고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적용한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원부재료 가격 상승이 지속되며 원가부담이 높은 상황이지만, 고객 부담을 줄이는 차원에서 제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국내 제분회사가 농심에 공급하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을 다음달부터 5.0% 인하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6일 대한제분과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한국제분협회 회원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밀가루 가격을 내려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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