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성주 참외 먹방…사드 전자파 안전성 강조
이재명 "오염수 못주워 담아…尹정부 중단요구해야"
박광온 "국회가 정부 찬양하는 일만 하라는 것인가" 더불어민주당은 26일에도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총공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전자파 피폭 논란을 소환하며 "사드 사태는 후쿠시마 오염수 미리보기"라고 반격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후 주한미군 사드 기지가 있는 경북 성주를 찾아 '먹방'을 하며 참외의 안전성을 알릴 예정이다.
김 대표는 참외 농가 농민들과 간담회를 갖고 '사드 참외' '전자레인지 참외'라는 오해를 받았던 참외를 시식할 예정이다. 김 대표와 이철규 사무총장, 유상범 수석대변인, 윤희석 대변인 등이 함께한다.
전날엔 윤재옥 원내대표 등 원내 지도부가 서울 송파구 가락수산시장을 방문해 '회 먹방'을 했다. 야당이 부채질하는 '오염수 괴담'을 불식하기 위해 여당 지도부가 먹거리 안전 '인증'을 위한 직접 행동에 나선 모양새다.
국방부·환경부는 최근 사드 기지에서 나오는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 및 주변 환경에 무해한 수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은 정부의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를 언급하며 사드 전자파를 둘러싼 일각의 우려가 '괴담'에 불과했다고 선을 그었다.
당 지도부는 '사드 괴담' 주장을 고리로 야당의 오염수 공세를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가짜뉴스로 정부와 과학에 대한 불신을 조장하고 장외집회를 통해 국민들의 공포를 극대화한 후 선거만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잊히기만 기다리는 것이 공식처럼 반복돼 온 민주당의 선전선동 전략"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민주당은 지금 자신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을 위한답시고 민생을 죽이고 있다"며 "이번에야말로 과학의 힘이 괴담에 승리하는 선례를 남길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는 2018년부터 4년 동안 사드 기지 전자파 측정하고도 그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민주당은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하는건 물론 사드 전자파 무해성을 알면서도 국민에게 숨긴건 아닌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오염수 방류에 정부가 안일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책임론을 부각했다. 이재명 대표가 선봉에 섰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 오염수가 한번 바다에 뿌려지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는 오염수 방류 중단을 일본에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본이 28일에 설비에 대한 방류 전 최종 검사를 시작한다고 한다"며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막을 골든타임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 내부에서도 반대에 나섰다"며 " "일본 국민도 우려하는 사실을 두고 안전만 외치고 우리 국민의 걱정과 우려를 괴담이라고 치부하는 것이 우리 정부, 우리 집권 여당"이라고 몰아세웠다. 그러면서 "대체 어느 나라 정부이고 어느 나라 집권 여당이냐"라고 쏘아붙였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외교부가 민주당이 태평양 도서국에게 보낸 서한에 대해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한 것을 문제삼았다.
박 원내대표는 "국회나 정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과 관련해 국제적인 연대를 추구해서 안 된다는 것인지 아니면 정부를 지지하거나 찬양하는 일만 하라는 것인지 정말 알 수 없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대한민국과 태평양을 공유하는 18개 도서국에 서한을 보낸 것은 국민이 원하고 국가에 필요하고 정부에 도움이 되고 국제 사회도 수용하는 외교 행위"라며 "정부·여당이 해야 할 일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지키려는 민주당의 노력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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