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고민정 지역구 광진 출마"…오세훈 대신 복수전

장한별 기자 / 2023-05-23 15:33:57
吳 "오 시장 적극적 권유도 있었다…어제 이사했다"
2020년 高에 패한 오 시장 지역구 물려받아 관리
"보수 후보 한번도 당선 못한 곳…열심히 해보겠다"
"대통령실 아닌 당이 총선 주체 돼야…이준석 포용"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이 내년 총선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역구였던 서울 광진구(을)에 출마하겠다고 23일 밝혔다.

광진을의 현역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고 의원과 맞붙어 패했다. 그런 오 시장의 지역구를 오 전 부시장이 물려받아 고 의원과 복수전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오신환 전 서울시 부시장(왼쪽),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 [뉴시스]

오 전 부시장은 지난 19일 자리에서 물러난 뒤 지역구 관리에 들어갔다. 오 전 부시장과 고 의원의 대결이 성사되면 흥행이 예상된다. 오 시장은 차기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만큼 선거 결과가 주목된다.

오 전 부시장은 이날 YTN라디오에서 "서울 관악에서 두 번 국회의원을 했지만 (내년 총선에서는) 광진에 출마할 생각을 갖고 어저께 이사했다"고 밝혔다. 또 "(오 시장이) 애정을 가진 지역이라 적극적인 권유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광진을 지역이 민주화 이후에 보수정당 후보가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한 곳"이라며 "추미애 전 의원이 5선 국회의원을 하셨고 지금 고민정 의원이 하고 있는데, 그런 지역에 새롭게 도전해보겠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제가 27년 만에 관악에서 보수 정치인 처음으로 당선된 역사를 만들었다"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지역이라고 생각한다"며 "당에서도 고심 끝에 한 번 뛰어보라고 하는 말씀이 있었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광진에서 또 새롭게 도전하고 초심으로 열심히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오 전 부시장은 "여의도를 좀 떠나 객관적 입장으로 10개월을 지켜보니 바닥 민심이 여야 할 것 없이 정치 불신, 정치 무용론이 팽배해 가고 있다"며 "총선까지 남은 기간에 당이 누가 더 빨리 정신 차리느냐가 결국 승패를 가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내년 총선이 (대통령) 중간평가적 성격이 있지만 대통령이 주도해 선거를 치를 수는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당이 독립적으로 주체가 돼서 총선을 치러야 한다. 당이 대통령실의 종속 관계가 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당도 살고 김기현 지도부가 사는 길은 뒤돌아보지 말고 미래만 보고 혁신하고 변화하는 길밖에 없다"고 조언했다.

오 전 부시장은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과 함께 새누리당을 탈당해 2017년 1월 바른정당을 만든 바 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공천을 받지 못하면 신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 여부에 대해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일축했다.

오 전 부시장은 그러면서도 "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와 같은 다양한 목소리도 포용하고 함께 가야 된다"고 이 전 대표 끌어안기를 지도부에 주문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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