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돈봉투 수사가 정치탄압? 승부조작 수사는 스포츠 탄압인가"

장한별 기자 / 2023-04-21 20:44:06
'정치권 관행' 주장엔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수사를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승부조작 수사하는 건 스포츠 탄압이냐"고 꼬집었다.

▲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1일 오후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 참석을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에 도착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논의 당정협의회에 출석하면서 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장관은 "기획이라는 음모론을 말씀하셨는데, 검찰이든 누구든 그 민주당 관계자들에게 돈 봉투 뿌리는 대화를 하라고 억지로 시키지 않았고, 녹음하라고 억지로 시키지도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리고 정치 탄압이라고 이야기했던데, 의원 매수를 수사하는 것을 가지고 정치 탄압이라 한다면 승부 조작을 수사하면 스포츠 탄압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영길 당대표 후보 캠프가 조직적으로 정치자금 9400만 원을 살포한 의혹을 수사 중이다. 현역 의원에게 300만 원, 캠프 상황실장 등에게 50만 원씩이 배부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일각에선 '전당대회에서 소액의 활동비를 주는 건 관행'이라며 검찰 수사가 과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한 장관은 '정치권 관행'이라는 취지 주장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범죄 혐의나 수사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제하면서도 "선거를 앞두고 수백만 원씩 돈을 뿌린 것이 '중요하지 않은 범죄'라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틀린 말이고 한마디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평범한 국민은 선거와 관련해서 몇십만 원, 몇만 원을 주고받아도 구속돼 감옥에 가고 받은 돈의 50배를 토해내야 한다"며 "매번 국민의 대표라고 하시지 않나. 그런 황당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은 어느 나라 국민을 대표하시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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