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지분 이익 감소로 순이익 60.8% ↓ SK텔레콤이 5G 가입자 증가와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무려 1조612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6.2% 증가한 수치다.
SK텔레콤은 5대 사업군의 탄탄한 성장을 기반으로 올해를 'AI 컴퍼니' 전환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SK텔레콤은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이 17조 3050억원으로 2021년보다 3.3%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지분법 이익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은 60.8% 감소한 9478억원이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조 4146억원 전년보다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 3211억원으로 18.6% 성장했다. 별도 순이익은 8695억원이었다.
SK브로드밴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2.6%, 10.9% 성장했다. 매출 4조1563억원, 영업이익 3057억원을 달성했다. 유료방송 가입자 증가와 기업 비즈니스(B2B)의 성장이 주효했다.
5G가 성장 견인...미디어 매출도 20.8% 증가
SK텔레콤은 영업이익 증가의 배경으로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 성장을 꼽았다. 대표적인 요인은 5G 가입자와 유료 방송 가입자 수 증가다. 5G 가입자는 LTE보다 기본 요금이 높고 다양한 프리미엄 서비스들과 연결돼 있어 전체 사업의 성장을 견인했다.
SK텔레콤의 2022년 12월 기준 5G 가입자 수는 1339만명이다. 전체 고객의 50%를 5G 가입자가 점했다.
SK브로드밴드의 지난해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932만명에 달했다.
미디어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20.8% 증가한 1조 5373억원. SK텔레콤은 견고한 유무선 리더십을 기반으로 콘텐츠, 광고, 커머스가 모두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를 중심으로한 엔터프라이즈 사업 매출도 늘었다. 전년 대비 12.5% 성장한 1조 5086억원을 달성했다.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과 클라우드 트래픽 증가가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SK텔레콤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의 구조적 성장이 예상되는 환경에서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로봇,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과 솔루션을 활용한 사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T우주'는 가입자·상품 판매 목표 초과
인공지능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에이아이버스(AIVERSE)는 'T우주'를 중심으로 연초 제시했던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T우주의 상품 판매액은 약 5700억원이었다. 2022년 12월 기준 가입자도 1분기 대비 60% 이상 증가하며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12월 해외 진출을 시작한 '이프랜드'도 해외 가입자 유치에 성공하며 상승세다. 12월 전체 MAU(월간 실사용자 수)의 10% 이상을 해외에서 유치했다.
이프랜드는 올해 인앱 결제 도입을 통해 경제 시스템을 강화할 예정이다.
2023년은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 원년'
SK텔레콤은 성장 궤도에 안착한 5대 사업군의 견고한 실적 상승세를 기반으로 2023년을 'AI 컴퍼니 도약과 전환의 원년'으로 삼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나선다.
'에이닷'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달 중 오래된 정보를 기억해 대화에 활용하는 '장기기억' 기술과 사진과 음성 등 복합 정보까지 이해하는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을 장착한다.
도심항공교통(UAM) 사업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을 중심으로 2025년 국내 최초 상용화를 지속 추진한다.
김진원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2022년은 SKT 2.0 출범과 함께 제시한 5대 사업군이 본격적인 성과를 창출하며 성장 궤도에 안착한 한해였다"며 "올해는 견고한 실적을 기반으로 AI 컴퍼니로의 전환과 도약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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