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영장실질심사 포기서 제출…19일 오후 영장 발부 예정

김영석 기자 / 2023-01-19 13:39:49
양선길 현 회장도 심문 절차에 불출석하기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영장실질심사 포기서를 제출했다. 김 전 회장과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양선길 현 쌍방울그룹 회장도 심문 절차에 불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 해외 도피 중 태국에서 체포된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뉴시스] 

이에 따라 법원은 심문 없이 관련 기록 등을 검토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김 전 회장과 양 회장에 대한 서류 검토 절차만 거치게 돼 영장 발부 여부가 이날 오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영남)는 이날 오전 0시 40분 김 전 회장에 대해 자본시장법위반, 횡령·배임, 뇌물공여, 외국환관리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회장은 쌍방울 현 재무담당 부장에게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 전환사채 관련 권리를 보유한 제우스1호투자조합의 조합원 출자지분을 임의로 감액해 자신의 지분으로 변경하도록 하는 등 4500억 원 상당을 배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김 전 회장의 친인척이나 자신이 최대 주주로 있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나노스의 전환사채를 매입할 수 있도록 쌍방울그룹 돈 30억 원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8~2019년 계열사 등의 임직원 수십 명을 동원해 640만 달러를 중국으로 밀반출해 북한에 전달했다는 대북송금 혐의도 영장에 적시됐다.

검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오는 20일부터 이번 구속영장에서 제외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변호사비 대납 의혹 관련 혐의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검찰 조사 과정에서 검찰이 적용한 대부분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해외 도피 8개월 만인 이달 10일 태국 빠툼타니의 한 골프장에서 체포됐다. 그는 지난 12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힌 뒤 17일 오전 입국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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