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그룹 지주사 전환 8곳→15곳…순환출자도 해소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3-01-11 11:30:45
최근 10년 새 지주사 전환 두 배 가까이 증가
그룹 순환출자도 11곳에서 1곳으로 개선
지난 10년간 국내 30대 대기업들의 지주 회사 전환이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 대기업 집단 상위 30곳 중 총수가 있는 25개 그룹을 대상으로 최근 10년 간 지배구조 변화를 조사해 11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그룹은 지난 2012년 8곳에서 2022년 말 15곳으로 증가했다.

2012년에는 SK, LG, GS, CJ, 두산, LS, 부영, 하림 등 8곳이 지주회사의 모습을 갖췄으나 2022년에는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DL, 금호아시아나, HDC, 효성도 새롭게 지주회사로 전환했다.

현재 중흥건설과 현대백화점도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 중이어서 대기업 집단의 지배구조 변화도 지속될 전망이다.

중흥건설은 정원주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중흥토건을 중심으로 지주회사 전환을 준비 중이고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 현대그린푸드를 인적분할하는 방식으로 지배구조를 개편 중이다.

▲ 최근 10년간 상위 30대 그룹 지배구조 변화 [CEO스코어 발표 캡처]

지배구조를 보다 단순화한 곳도 있었다.

SK그룹은 지난 2015년 SK주식회사를 SK C&C(현 SK㈜)가 합병해 최태원 회장 일가가 지주회사를 직접 지배하는 형태로 바꿨다.

하림그룹도 지주사인 제일홀딩스(현 하림지주)와 중간지주사인 하림홀딩스를 합병했다. 2022년에는 중간지주사인 NS쇼핑을 주식교환 방식으로 100% 자회사로 편입하고 투자사업 부문을 분할해 다시 합병했다.

SK와 현대중공업 등은 중간지주사를 새로 만들어 사업부문별로 지배구조를 수직계열화 했다.

현대차그룹 제외 10개 대기업, 순환출자 해소
 
국내 주요 그룹 대다수는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순환출자 구조도 벗어났다. 삼성, 롯데, 현대중공업, 한진, DL, 중흥건설, 현대백화점, 금호아시아나, HDC, 영풍 등 10개 대기업이 만성적인 순환출자를 해소했다.

2022년 말 현재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를 해소하지 못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18년 현대모비스와 현대글로비스의 분할합병을 통해 순환출자 해소를 추진했지만 국내외 의결권 자문기관들이 반대를 권고하며 무산됐다.

최근 10년간 오너 3세의 핵심 계열사 지분 취득도 활발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현대글로비스 주식 약 445만주를 9436억원에 매각하는 대신 현대자동차 8406억원, 현대모비스 411억원 어치의 주식을 사들였다.

정기선 현대중공업그룹 사장도 2018년 HD현대 지분 약 83만주를 KCC로부터 354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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