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척추·관절질환 의료이용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척추질환 신규 환자 수 118만여 명 중 20~3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 고혈압 환자는 5년 만에 대략 30%나 증가했다. 이는 남녀 모든 연령을 통틀어 가장 높은 증가율에 해당한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꼽는다. 지난해 서울시가 발표한 세대별 스트레스 지수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스트레스 지수는 각각 37.9%와 36%로 1·2위를 차지했다.
자생한방병원은 스트레스가 고혈압과 척추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스트레스로 인한 폭식은 비만을 야기해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혈압을 높이는 신경전달문질 분비를 증가시키고, 고혈압으로 이어져 척추 건강에 악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정기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했다. 척추질환 소견 발생 시엔 추나요법을 권고하고 있다. 추나요법은 한의사가 직접 척추 주변의 뼈와 근육, 인대 등을 밀고 당기는 수기요법을 말한다.
틀어진 척추의 배열을 구조적으로 바로잡아 통증을 완화하고, 침습적 접근 없이 척추질환의 근본적 원인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경직된 근육의 긴장을 풀고 혈행을 개선하는 침치료의 경우 고혈압과 스트레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것.
윤문식 수원자생한방병원장은 "20~30대 척추질환자의 경우 척추 건강을 과신해 증상을 방치하기 쉽지만 조기에 치료해야 부작용과 재발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당부했다.
치료 외에도 일상 속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짠 음식을 섭취하면 '행복 호르몬'이라고 불리는 도파민이 분비돼 일시적으로 스트레스가 줄고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비만을 방지하기 위해선 자극적인 짠 음식 대신 과일 섭취를 늘릴 것을 권한다. 귤, 딸기의 경우 조골세포를 자극해 뼈 생성을 증가시키는 비타민C가 풍부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 특히 딸기의 안토시아닌과 항산화제 성분은 스트레스를 예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일상 속 스트레칭도 중요하다. 윤 병원장은 "스트레칭은 긴장된 근육을 풀고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줄이는 엔도르핀을 방출할뿐만 아니라 혈압을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효과적인 스트레칭으로 '버드독 스트레칭'이 있다. 방법은 먼저 바닥에 엎드려 양손과 무릎을 두 뼘가량 벌린다. 이어 오른팔과 왼쪽 다리를 곧게 뻗는다.
이때 시선은 바닥에서 15도가 되도록 하고 발은 골반보다 높게 올라가지 않도록 한다. 4초간 자세를 유지한 뒤 반대쪽도 번갈아 총 10회 반복한다. 하루에 총 3세트를 실시하면 장시간 앉아있어 약해진 척추와 엉덩이 근육을 강화해 허리통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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