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경찰의 대통령실 첫 보고, 발표보다 29분 빨라"

서창완 / 2022-12-06 21:14:14
윤건영 "경찰 최초 문자보고 10월29일 오후11시 36분"
11월 2일 대통령실 발표는 "10월 30일 0시 5분"
10·29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이 대통령실에 상황을 최초로 보고한 시각이 대통령실에서 기존에 발표했던 시점보다 빠르다는 정황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이 6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찰청 상황담당관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11시 36분 대통령실에 최초 보고를 했다.

▲ 11월 11일 오후 폴리스라인이 해제된 서울 이태원 참사 현장. [서창완 기자]

해당 상황담당관은 이때 문자메시지로 대통령실 국정상활실에 파견된 행정관 3명에게 인명 피해 현황 등을 보고했다. 그는 이어 30일 0시 26분과 0시 36분에도 인명 피해 추정 내용과 경찰 측 조치사항 등을 국정상황실에 후속 보고했다.

당시 경찰청 상황담당관이 최초로 보고한 문자 내용에는 수십 명이 쓰려져 심폐소생술(CPR) 중이라는 사실, 사람이 많아 호흡하기 힘들다는 다수 112신고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달 2일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이 대통령실에 상황을 최초로 보고한 시각에 대해 최초 신고(10월29일 오후 10시15분) 후 2시간 가까이 지난 10월30일 오전 0시5분이고, 보고 형태는 팩스로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해당 시각은 경찰청 제출 자료에 따른 문자 보고보다 29분이 더 지연된 시간이다.

▲ 경찰청이 10월 29일부터 10월 30일 사이 용산 대통령실에 보고한 내용. [윤건영 의원실 제공]

윤 의원은" 이 보고를 받은 국정상황실 직원들은 경찰청 상황관리 업무를 상시 감독하고 있다"며 "혹여라도 대통령실이 재난 대응에 있어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순수하지 않은 의도를 가지고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KPI뉴스 / 서창완 기자 seogiz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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