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설계 올림픽'에 UNIST(울산과기원) 논문 3편 채택

최재호 기자 / 2022-12-01 08:26:11
유니스트, 국내대학 중 논문 채택 2위…"시스템 반도체 분야 경쟁력 입증" 반도체 설계 올림픽으로 불리는 '국제고체회로학회(ISSCC) 2023'에 UNIST(유니스트·울산과학기술원)의 논문 3편이 채택됐다.

▲ 왼쪽 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니스트 전기전자공학과의 김재준·신세운 교수, 정연우·이승주·김현중 연구원 [UNIST 제공]

ISSCC는 세계 3대 반도체 학회로, 1954년 시작돼 70회 연례행사를 앞두고 있다. 이 자리에는 전 세계에서 3000여 명의 연구자가 모여 연구 성과와 정보를 공유하고, 미래 반도체 산업과 기술을 논한다. 

최근 진행된 'ISSCC 2023 한국 콘퍼런스'에 따르면 이번 ISSCC 학회 공개되는 총 198개 논문 가운데 한국 논문이 32개다. UNIST 논문은 3편으로 국내 대학 중 두 번째로 많은 논문을 올리게 됐다.

UNIST 논문은 전기전자공학과의 신세운 교수팀에서 2편, 김재준 교수팀에서 1편이 나왔다. 특히 신세운 교수팀은 전력관리집적회로(PMIC) 분야의 논문 8편 중 2편을 채택시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이 분야에 논문이 채택된 유일한 연구진이기도 하다.

신 교수팀은 모바일 기기의 전력 관리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설계 1건과 누르는 힘을 이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압전 발전장치'에 쓰일 반도체 회로설계 1건을 선보인다. 

첫 번째 논문은 배터리의 전압을 효과적으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처리 속도는 높이도록 했다. 두 번째 논문은 압력을 통해 얻은 교류 전류를 전달하는 과정을 규칙적으로 등분해 에너지 손실을 줄이는 반도체 회로설계를 선보였다. 

김재준 교수팀은 장동표 한양대 교수팀, ㈜소소와 공동으로 스마트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회로 및 시스템 설계 기술을 제안했다.

이용훈 총장은 "UNIST는 ISSCC에서 전력(Power)과 MEMS, 메디컬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전기전자공학 분야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 중요성이 더 커질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 더욱 성장해 산업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ISSCC 2023은 2023년 2월 19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학술대회에서는 아날로그, 데이터 컨버터, 디지털 아키텍처·시스템, RF(무선주파수) 등 총 12개 분야 198편의 논문이 소개된다.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삼성전자와 인텔, TSMC 등 굴지의 반도체 기업 출신이다. 

KPI뉴스 / 최재호 기자 choijh1992@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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