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글로벌 진출 늘자 금융사 해외자산도 급증…10년새 5배

김윤경 IT전문기자 / 2022-10-19 10:59:02
2012년 상반기 34.3조서 10년 새 159.4조로 4.6배 성장 국내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늘면서 금융지원에 나선 국내 금융사들의 해외 자산도 지난 10년간 5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해외 자산 규모는 모두 10조 원 이상 증가했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6월 기준 반기보고서 제출 39개 금융사를 조사한 결과 금융사의 올 상반기 해외 종속기업 268곳의 총 자산은 159조3709억 원으로 집계됐다.

10년 전인 지난 2012년 상반기 34조2752억 원 대비 4.6배(125조957억 원) 증가한 수준이다.

▲금융사들의 해외 종속기업 자산규모 변화. [CEO스코어 제공]

같은 기간 해당 금융사들의 총 자산 규모는 1910조8446억 원에서 4060조2737억 원으로 약 2.1배(2149조4291억 원) 늘어났다.

증권사는 같은 기간 2조2423억 원에서 42조5962억 원으로 총 40조3539억 원(1800%) 증가했다. 손해보험사는 2조2474억 원(337%), 생명보험사는 2조2372억 원(338%)억원 각각 늘었다.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10년간 1조3688억 원에서 29조6715억 원으로 28조3027억 원(21.7배) 증가했다.

4대 시중은행은 신한은행(22조8154억 원, 180%↑)·우리은행(18조6327억 원, 349%↑)·국민은행(17조6197억 원, 1679%↑)·하나은행(12조4693억 원, 126%↑)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7.3%(43조4479억 원)로 10년 전보다 18.1%포인트 줄었다.

같은 기간 일본 내 자산규모도 20.8%(7조1460억 원)에서 8.1%(12조8492억 원)로 12.7%포인트 감소했다.

중국은 '한한령' 등 대내외적 리스크로 국내 산업계의 전반적인 탈(脫)중국 현상이 이어진 탓으로 풀이된다. 일본의 경우 지속되는 저성장으로 투자를 기피하는 국내 기업들의 분위기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 비중은 지난 10년간 9.3%(3조1970억 원)에서 20.3%(32조3830억 원)로 11%포인트나 증가했다. 기업들의 미국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은행 등의 투자도 급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신남방정책'에 따라 동남아 대상 투자도 크게 늘었다.

인도네시아는 5.2%(1조7777억 원)에서 13%(20조7826억 원)로 7.8%포인트, 베트남은 4.0%(1조3625억 원)에서 11.2%(17조7711억 원)로 증가했다. 캄보디아는 2012년 상반기 0.4%(1353억 원)에 불과했으나 올해 7.3%(11조6934억 원)까지 비중이 늘었다.

KPI뉴스 / 김윤경 기자 yoo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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