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 우울증 치료비 연간 20만 원→36만 원 확대

정재수 / 2022-08-10 07:15:40
경기도가 정신건강 취약계층인 노인 대상 정신과 치료비를 기존 대비 80% 증액했다.

▲ 경기도청 전경 [경기도 제공]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노인 대상 건강증진보건사업인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의 예산을 도민 정신건강사업 예산인 통합정신건강증진사업의 사업별 예산조정으로 기존 3000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으로 증액했다.

예산 증액에 따라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 1인당 연간 지원 한도액은 기존 20만 원에서 1.8배 늘어난 36만 원으로 확정됐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은 만 60세 이상 도내 노인에게 우울증 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2013년부터 시행됐다.

도는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사업이 다른 정신건강 지원 사업에 비해 시작 시기가 빨라 지원금액이 낮게 책정됐다며 지원 대상 간 형평성 확보 차원에서 지원금을 높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의 연간 지원 인원은 연간 700여 명으로 추정된다. 지원금액 인상은 이달 10일 신청분부터 적용된다.

도는 올해는 지원액만 상향하지만 내년부터는 중위소득 120% 이하인 현재의 지원 기준을 폐지해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치료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치료사각지대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노인 우울증 치료비 지원 신청 희망자는 본인 또는 보호자가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또는 자살예방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엄원자 경기도 정신건강과장은 "노인의 경우 2020년 경기도 80세 이상 자살률이 인구 10만 명당 63.9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심각하다"면서 "이번 치료비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노인들이 조기에 병을 발견하고 치료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KPI뉴스 / 정재수 기자 jjs3885@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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