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파리바게뜨, 말레이시아 거점으로 '할랄 시장' 공략

김지우 / 2022-06-20 09:33:32
400억 투자해 말레이에 할랄 제빵공장 건립 착수
현지 '버자야社'와 합작법인 설립…연말 오픈 예정

SPC그룹의 파리바게뜨가 말레이시아에 진출하며 할랄(HALAL) 시장 공략에 나선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과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고 20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제2 도시 '조호르바루'에서는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에 착수했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 전진기지로 삼고, 세계 인구의 24%를 점하는 19억 명에 이르는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 총괄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 원(미화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과감한 투자를 통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말레이시아 SPC조호르바루 공장 조감도. [SPC그룹 제공]


SPC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을 대표하는 경제대국 중 하나로 국교가 이슬람교다.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다. 탄중펠레파스 항구와도 가까운 요충지로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SPC는 약 400억 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조호르바루공장을 건립할 계획이다. 준공 예정 시점은 내년 6월이다.

이 곳에서는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개 품목을 생산한다.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SPC그룹이 진출한 국가들을 비롯해 중동 국가 등 진출 예정인 국가들까지 아우르는 생산 거점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파리바게뜨 동남아 사업을 총괄하는 '파리바게뜨 싱가포르 유한회사'는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인 버자야 그룹의 계열사 '버자야 푸드'와 합작법인 '버자야 파리바게뜨'을 설립한다. 올해 말 수도 쿠알라룸프르에 파리바게뜨를 오픈할 예정이다.

'버자야 그룹'은 부동산, 유통·식품, 호텔·리조트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유력 기업이다. 현지에서 스타벅스, 세븐일레븐, 케니로저스 로스터스, 졸리빈 등 식품유통 브랜드들을 운영 중이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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