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2급 감염병 고시 8일 10시 발령
국내 비축 백신은 1,2세대뿐⋯도입계획 수립 방역당국이 원숭이두창 예방에 효과가 입증된 3세대 백신의 국내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권근용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국내에도 원숭이두창 유입 가능성이 있는 만큼 효과성이 입증된 3세대 두창 백신의 신속한 도입을 위해 제조사와 협의 중"이라며 "향후 물량과 도입 일정에 관해서는 정해지는 대로 안내할 것"이라 말했다.
도입 논의 중인 3세대 백신은 덴마크의 바바리안 노르딕에서 개발한 것으로 지난 2019년 미국에서 원숭이두창 예방과 증상 완화에 쓸 수 있는 허가를 획득했다. 미국에서는 '지네오스', 유럽에서는 '임바넥스'라는 이름으로 유통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5일(현지시간) 기준으로 27개국에서 780건의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국내 발생은 아직 확인된 바 없으나 방역당국은 국내 유입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원숭이두창을 2급 감염병으로 지정하는 고시는 8일 오전 10시에 발령되고 효력은 그보다 앞선 0시부터 발생한다.
정부는 생물테러나 국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사람 두창 백신 3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사람 두창 백신은 원숭이두창에 약 85% 정도의 예방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원숭이두창의 국내 유입 사례가 아직 없는 상태이고 전파력이 높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백신 비축분을 일반 국민에 접종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 다만 향후 국외 상황이 악화하면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접종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원숭이두창은 중·서부 아프리카에서 풍토병이 된 바이러스로, 최근 유럽과 북미, 호주 등 풍토병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으로 확산되고 있어 코로나19 이후 또 다른 보건 위기가 우려되고 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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