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방문한 BTS "아시아계 증오 범죄 근절돼야"

김지우 / 2022-06-01 10:26:24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취재진도 100여명 몰려
"옳고 그름 아닌 다름의 인정에서 평등 시작"
한국 출신 세계적 아티스트 방탄소년단(BTS)이 31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 초대받아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아시아계에 대한 증오범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100여 명 이상의 취재진과 관계자들이 몰렸다.


검은색 정장을 입은 7명의 BTS는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기 전 백악관 브리핑룸을 방문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 진행으로 BTS는 한 명씩 아시아계 증오 범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RM은 영어로, 다른 멤버들은 한국어로 말했다. 한국어는 영어로 통역됐다.

먼저 리더인 RM은 "반(反)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아시아계 포용성, 다양성이란 중요한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초대받아 큰 영광"이라고 말했다.

진은 "오늘은 AANHPI(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 유산의 달 마지막 날"이라면서 "저희는 AANHPI 커뮤니티와 뜻을 함께하고 기념하기 위해 오늘 백악관에 왔다"고 했다.

지민은 "최근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증오 범죄에 굉장히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이런 일이 근절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목소리를 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제이홉은 "오늘 저희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던 것은 저희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다양한 국적, 언어, 문화를 가진 저희 팬, 아미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국은 "한국인의 음악이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를 넘어서 전 세계 많은 분께 닿을 수 있다는 게 아직까지도 좀 신기하다"면서 "이 모든 것을 연결해주는 음악이란 건 참으로 훌륭한 매개체가 아닌가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슈가는 "나와 다르다고 그것은 잘못된 일이 아니다"라며 "옳고 그름이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평등은 시작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뷔는 "우리는 모두 각자의 역사를 갖고 있다"면서 "오늘 한 사람 한 사람이 의미 있는 존재로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기 위한 또 한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리더 RM은 "중요한 문제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우리가 아티스트로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할 중요한 기회를 만들어 주신 바이든 대통령님과 백악관에 감사드린다"며 말을 맺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에는 BTS를 보려는 기자와 관계자들은 100명 이상 몰렸다. 49석의 출입기자단 좌석과 통로도 붐볐다. 백악관 외부에는 BTS 팬 2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전해진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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