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가변형 차량 디스플레이' 세계 최초 개발

조성아 / 2022-05-22 11:58:49
34인치 초대형…수직으로 회전하는 구조
자율주행차에 탑재해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제공
자동차에서도 초대형 디스플레이로 고해상도의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는 22일 "차세대 통합 운전석 시스템에 적용되는 '가변형 디스플레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자율주행차에 최적화된 초대형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움직이면서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다는 설명. 이 기술은 화면이 위, 아래로 움직이기 때문에 '스위블(swivel) 디스플레이'로도 불린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개발한 가변형 디스플레이는 34인치짜리 초대형 화면으로, 초고해상도인 6K급 OLED 패널이 적용됐다. 

▲자율주행차량에 최적화된 현대모비스의 '가변형 차량 디스플레이'. [현대모비스 개발]


현대모비스는 "차량 운전석에서 조수석까지 이어지는 곡선형 화면을 통해 음악과 동영상이 재생되고, 각종 주행 정보는 물론, 3D 내비게이션과 인포테인먼트 기능까지 제공된다"면서 "자율주행차 등 미래 모빌리티 사용자들이 상상하는 차원이 다른 이동 경험이 현실로 다가오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최근 수요가 커지고 있는 차세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34인치는 내구성과 신뢰성 등 품질 조건이 까다로운 차량용 디스플레이 중에서는 현재 가장 큰 화면 크기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초대형 화면을 위에서 아래로 세 단계 꺾이는 곡선형 화면(멀티 커브드)으로 개발했다. 이런 구조는 사용자가 화면을 볼 때 시인성을 높여주고 디자인 측면의 심미적 효과도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이 디스플레이는 초대형임에도 단일형 화면을 적용했다. 단일 화면이기 때문에 자율주행 중에 사용자가 보고 싶은 영상을 전체 스크린으로 키워서 즐길 수 있다. 또한 필요 시 운전석 안쪽으로 회전시켜 주행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표시한 작은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각종 콘텐츠는 터치와 제스처 인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조작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국내외 특허 10건을 출원했다. 현대모비스는 "달리는 차량에서 초대형 디스플레이를 움직일 수 있는 구조로 개발하는 것은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며 "자동차 3대 핵심 모듈 중 하나인 운전석 모듈의 양산 기술 노하우가 이번 스위블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전장BU장(부사장)은 "기존 핵심 부품 기술 역량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미래 모빌리티에 최적화된 융합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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