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탈 자회사 실적 늘고 거리두기 완화로 워커힐 손실 감소
'사업형 투자회사'로 전환 가속화…투자 포트폴리오 다양화 SK네트웍스가 9일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5007억 원, 영업이익 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 이슈에 따른 단말기 영향으로 매출은 전년에 비해 하락했지만, 렌탈 자회사 실적이 늘고 호텔 영업력이 회복하며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2조7538억 원)에 비해 9.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264억 원) 대비 63.9% 상승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분기 실적에 중국 광산기업 매각 자금 회수액이 반영돼 전년 동기 대비 55.0% 감소했다.
구체적으로 렌탈 사업을 영위하는 핵심 자회사 SK렌터카와 SK매직은 고객 니즈에 맞춘 신상품 출시와 ESG 경영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타고페이·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신규 상품 반응 좋아
SK렌터카는 4256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427억 원 증가했다. 회사는 "중고차 매각이익 증가 및 제주 중심의 국내여행 수요 증가가 효과를 거뒀고, 'SK렌터카 타고페이'와 온라인 전용 '중고차 장기렌터카' 등 신규 상품도 긍적적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러한 요인으로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등이 포함된 '카 라이프' 부문의 영업이익(416억 원)은 전년 동기 대비(98억 원↑), 지난해 4분기 대비(225억 원↑) 증가했다.
SK매직은 '올클린 공기청정기',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와 같은 인기 제품에 대한 고객들의 호응이 이어져 누적 렌탈 계정을 224만까지 늘렸다. 매출 2626억 원, 영업이익 208억 원으로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98억 원↑), 영업이익(34억 원↑) 모두 늘었다.
SK매직은 올 1월 '에코미니 정수기 그린41'을 출시하는 등 친환경 가전 라인업 '그린 컬렉션(Green Collection)'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와 함께 선보였던 '스페셜 렌탈 서비스'의 경우 프리미엄 청소기까지 총 6종의 품목으로 늘었다. 지난 3월에는 필립스생활가전코리아와 제휴해 '라떼고(LatteGo)' 커피머신 렌탈 서비스를 출시하는 등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
워커힐은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로 객실 및 식음료 사업이 활성화됨에 따라 손실 폭을 대폭 줄였다. 영업이익(-21억 원) 적자폭이 전년 동기(-127억 원) 대비 크게 줄었고(106억 원↓), 매출(471억 원)은 전년 동기(323억 원) 대비 148억 원 늘었다.
전기차 충전업체,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투자 등 다양화
SK네트웍스는 미래 유망 영역 발굴을 위해 인공지능·디지털기술·ESG·블록체인 등에 대한 투자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전기차 완속 충전업체인 에버온과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를 비롯해 헤시드벤처스, 블록오디세이 등 블록체인 관련 투자를 진행하는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있다"고 했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이후에도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보유 사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1분기 성과를 거둔 사업들의 지속 성장은 물론, 수입차 부품사업과 민팃·카티니(브랜드명: 타이어픽) 등 신규 자회사들의 사업 확대를 통해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창출할 것"이라며 "신규 투자와 연계해 기존 사업 모델 고도화를 이루고, 새로운 성장 엔진 모색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