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남 FC 의혹' 성남시청 전격 압수수색

김영석 기자 / 2022-05-02 11:41:50
두산 네이버 등 6개 기업, 인허가 등 조건 160억 후원 의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의 성남시장 시절 불거진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수사중인 경찰이 성남시청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에 나섰다.

▲ 성남시청 전경  [성남시 제공]

경기 분당경찰서는 2일 오전 9시 10분부터 수사관 22명을 동원, 성남시청 정책기획과, 도시계획과, 건축과, 체육진흥과, 정보통신과 등 5개 부서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이번 압수수색은 성남 FC 의혹에 대한 검찰의 보완 수사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4일 이른바 '김혜경 법카 유용 의혹'과 관련한 경기도청 압수수색에 이은 것이어서 그동안 경찰이 이 고문에 대해 견지해온 수사 결과가 뒤바뀔지에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지난해 9월 '성남 FC 후원금 의혹'과 관련, 한 차례 불송치 결정을 내렸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고문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5∼2017년 두산과 네이버 등 6개 기업으로부터 160억여 원의 후원금을 유치하고, 이들 기업은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받았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제2사옥 신축 이슈가 있었던 네이버는 40억원, 병원용지를 업무용지로 변경하려던 두산건설 42억원, 분당구보건소 부지 매입 및 용도변경의 분당차병원 33억원 등이다

2018년 6월 지방선거 과정에서 당시 바른미래당 측은 이 고문이 기업들에 각종 인허가 편의를 봐준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안이라며 이 고문을 제3자 뇌물죄 등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이후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리했다. 이후 고발인 측의 이의제기로 이 사건은 성남지청에서 재검토 중이었는데, 지난달 25일 해당 사건을 지휘하던 박하영 차장검사가 내부망에 사의 표명 글을 올리면서 박은정 성남지청장의 외압의혹이 불거졌다.

이후 수원지검은 성남지청에 보완 수사를 지휘했고, 성남지청은 지난 2월 이 상임고문과 연관된 성남FC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청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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