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매출 12조 원 돌파…인텔 낸드 편입 효과

조성아 / 2022-04-27 09:32:32
영업이익 2조 8596억 원, 순이익 1조 9829억 원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반도체 시황 하반기 더 좋아질 것"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 매출 12조 원을 넘어서며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7일 올해 1분기 매출 12조 1557억 원, 영업이익 2조 8596억 원(영업이익률 24%), 순이익 1조 9829억 원(순이익률 1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분기 메모리 반도체 최대 호황기였던 2018년 1분기를 뛰어넘는 기록이다. 통상 1분기는 반도체산업에서 전형적인 비수기임에도 호실적을 보인 것이다. 2조 8596억 원의 영업이익도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다음으로 높은 실적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선방과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솔리다임) 효과가 작용한 것이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봤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인텔로부터 SSD 사업과 중국 다롄 팹 등을 넘겨받고,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신설자회사 '솔리다임'을 출범시켰다.

▲SK하이닉스 2022년 1분기 경영실적 [SK하이닉스 제공]


"메모리 사이클 변동성 줄며 지속 성장 기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공급망 불안 등 어려운 사업환경에서 일부 IT 제품의 소비가 둔화됐지만 고객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맞추고 수익성 관리에 집중해 호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또 "메모리 사이클의 변동성과 주기가 축소되면서 메모리 산업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SK하이닉스는 과거에 판매된 일부 D램 제품에서 품질 저하 현상이 발생했던 부분도 회계상 비용으로 인식하기로 했다. 고객 협의를 거쳐 제품 교환 등 보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하이닉스는 이 과정에서 소요될 비용을 최대한 합리적으로 산출, 3800억 원 규모의 일회성 판매보증충당부채로 1분기에 회계처리하기로 했다.

SK하이닉스 측은 "10나노급 4세대(1a) D램과 176단 4D 낸드 제품의 수율을 높이며 생산 비중을 확대하고 있고 차세대 제품 개발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히고 "이후 분기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올렸다"며 "최근 서버향 제품 수요가 커지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시황은 하반기로 갈수록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장비 수급에 약간의 어려움이 있지만 공정 수율을 지속적으로 높여 고객 수요를 맞춰가는 데 차질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사회 독립성 강화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 개정

SK하이닉스는 이날 이사회 활동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규정'을 개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사외이사 후보를 검증하는 절차를 강화하고 ESG 경영 관점에서 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과 선임을 확대하고자 노력한다는 내용을 이 규정에 명문화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조성아 기자 jsa@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조성아

조성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