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 신설…시각장애인 팀장 선임

김해욱 / 2022-04-20 11:19:31
자회사 '링키지랩' 김혜일 접근성 팀장, 신임 DAO로 선임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 활동 체계적으로 추진
카카오가 국내 IT기업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를 선임했다. 디지털 접근성은 온라인 공간에서 누구나 동등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카카오는 첫 DAO로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 접근성 팀장을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팀장은 중증 시각장애인으로 2014년부터 다음,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왔고,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로부터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 카카오의 첫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AO)로 선임된 김혜일 링키지랩 접근성 팀장. [카카오 제공]

김 팀장은 카카오 공동체얼라이먼트(CAC)와 함께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Barrier Free Initiative)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배리어 프리 이니셔티브는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자는 목적으로 출범된 활동이다. 

카카오는 공동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리포트 발행,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드는 작업에도 착수한다. 

올해 안에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증대시킬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개발자 및 기획자를 위한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하고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 중으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 카카오페이 앱의 접근성 개선에 나선다.

특히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디지털 접근성은 물론 이동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제 42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맞아 서대문구와 손잡고 해당 구에 거주 중인 이동약자 이동을 지원하는 '서대문 희망차' 서비스를 시작한다.

서대문 희망차는 기존 이동약자 서비스 대비 이용 대상 기준을 대폭 완화해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까지 포용한다는 목표다.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특수장비차로 목적지 이동은 물론, 승∙하차 도움과 필요시 요양보호사 매칭 연계 등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해욱 기자 hwk1990@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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