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지은 체제 흔들리나…구본성·구미현 지분 동반 매각 추진

김지우 / 2022-04-13 18:10:49
구본성·구미현 지분 58.62% 매각 추진
구지은 부회장 지분 20.67%…경영권 우려
단체급식 전문기업 아워홈이 구본성 전 부회장이 동생 구미현과 함께 보유 지분 매각을 추진하면서의 앞으로의 경영권에 관심이 쏠린다. 전체의 과반이 넘는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아워홈을 이끌고 있는 구지은 부회장의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왼쪽)과 구본성 전 부회장 [뉴시스]

13일 구본성 전 아워홈 부회장의 보유 지분 38.56%의 매각자문사인 라데팡스파트너스는 20.06% 지분을 보유한 구미현 주주를 설득해 합산 보유분 58.62%의 동반 매각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아워홈 경영자는 삼녀인 구지은 부회장이다. 그는 지분 20.67%를 보유하고 있다. 고(故) 구인회 LG 창업주의 셋째 아들인 구자학 회장은 슬하에 장남 구본성, 장녀 구미현, 차녀 구명진, 삼녀 구지은 부회장을 뒀다. 이들의 아워홈 지분은 각각 38.56%, 19.28%, 19.6%다.

2017년 세 자매는 오빠인 구본성 전 부회장을 해임시켰다. 구 전 부회장은 실적 부진과 과도한 보수로 인한 물의, 정기주총 개최 관련 법·정관 무시 논란에 이어 보복운전으로 징역형 집행유예 선고까지 받으며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 2월 회사의 정상적인 경영과 가족 화목을 위해 보유지분을 전부 매각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물러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올해 초부터 구 전 부회장이 보유한 아워홈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구미현 주주에게 지분 동반 매각을 적극 제안해, 동의를 얻었다는 설명이다.

과반 이상 지분 시장으로, 경영권은 어디로 가나

과반 이상의 지분이 시장에 나오면서 아워홈의 경영권이 어디로 갈지 관심이 모아진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이번 동반매각 결정으로 최대주주 프리미엄이 더해져 한층 높은 주식 가치를 인정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라데팡스파트너스 관계자는 "아워홈의 회사 가치는 국내 유사업체들과 비교하면 1조 원을 상회하며, 글로벌 상장 유사업군 회사인 컴패스 그룹(Compass Group) 등의 주가수준과 COVID-19 이후 식품산업 정상화 등 성장성을 반영하면 최대 2조 원에 육박할 것"이라고 했다.

라데팡스파트너스는 기존 접촉했던 다수의 잠재적 원매자들에게 변경 조건을 알리고 투자안내서 배부, 입찰 등 관련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5월 중에 예비입찰을 받아 실사 등의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7월 말까지 최종 낙찰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한편, 아워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7408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보다 7.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올해 무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는 인건비와 물가 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하고, 인수합병 등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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