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아이폰 갖고만 있어도 현대차 '문 열고 시동'

김혜란 / 2022-04-12 12:06:25
초광대역 무선 통신(UWB) 기반의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 제공 앞으로 스마트폰을 옷주머니나 가방에 지니고만 있어도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초광대역 무선 통신(Ultra-Wide Band·UWB)을 적용한 비접촉식 '디지털 키 2(Digital Key 2)'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블루투스 및 근거리 무선 통신(Near Field Communication, NFC) 기술만 적용했던 기존 디지털 키와 달리 거리 및 방향 인식 정확도를 높여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서비스는 디지털 키 2 옵션을 적용한 제네시스 GV60를 시작으로 G90 및 이후 출시될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차량에 선택적으로 적용된다.

▲ 현대자동차그룹의 '디지털 키 2(Digital Key 2)' 서비스.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디지털 키 기능이 삼성 및 애플에서 제조한 스마트폰과 동시에 호환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 중 현대차그룹이 세계 최초라며 차량 구입 고객이 무선(OTA, Over-the-Air)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만으로 디지털 키 2 기능을 자동으로 활성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접촉식 디지털 키 2 기능은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ar Connectivity Consortium)'의 기술 표준에 따라 개발됐다. 이 컨소시엄은 자동차 제조사,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참여해 기술 표준을 정하는 국제협회다.

현대차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소지한 상태로 차량에 가까이 접근하면 퍼들 램프가 점등되고 사이드 미러가 펴지며 웰컴 라이트 점등 기능 등이 활성화된다. 차량 내 NFC 안테나가 장착된 무선 충전기에 스마트폰을 올려놓지 않아도 시동을 걸 수 있고 트렁크 뒤쪽 감지 영역으로 접근해 3초 이상 대기하면 트렁크가 자동으로 열린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샤오미, 화웨이 등이 제조한 스마트폰에서도 디지털 키 2를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사와 협업해 고객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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