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2분기 대출태도지수 전망치는 6으로 지난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지난달 15~31일 인터넷전문은행 3곳을 포함한 국내 은행 18곳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벌인 결과다.
대출태도지수가 양의 값을 기록하면 대출태도를 완화하겠다고 답한 금융기관이 강화하겠다고 답한 곳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음의 값이면 그 반대다.
차주별로는 2분기 가계의 주택대출(11)이 25포인트, 가계일반대출(3)은 20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그간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따라 강화 기조를 지속해 왔으나, 최근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와 함께 가계대출 규제 조정이 예상되면서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모두 지난 1분기 0에서 2분기 6으로 올랐다. 한은은 "중소기업 경우 작년 하반기 이후 금융지원조치 종료를 앞두고 보합을 보였으나, 추가연장 방안이 발표되면서 2분기에는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대출수요 지수는 1분기 -16에서 2분기 3으로 19포인트 높아졌다. 2분기에 대출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하다는 의미다.
가계의 주택자금 수요는 전분기 -28에서 2분기에는 0을 기록했다. 신용대출 등 일반대출은 같은 기간 -33에서 8로 높아지면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의 신용대출 한도 확대 등의 영향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대출수요는 모두 전분기와 같은 6으로 예상됐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여건 불확실성 지속, 일부 취약업종 및 영세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의 신용위험지수는 8로 1분기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중소기업(19)은 5포인트 올랐다.
가계의 신용위험지수는 14로 1분기보다는 3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가계의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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