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주총서 무배당 결정…"경영 위기 돌파"

김지우 / 2022-03-23 13:43:14
구지은 부회장 등 주주에 작년 배당 0%
"인건비·물가상승으로 적자 대비해 위기 경영 강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이 23일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다.

앞서 아워홈은 지난 이사회에서 승인된 '주주 배당률 0%' 안건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구지은 부회장을 비롯한 주주들의 보유 지분율에 대한 배당은 없다.

아워홈은 "주주에게 돌아갈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올해 인건비 부담과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급식 사업의 적자 가능성에 대비해 위기 경영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인수·합병과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회사 자원을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 [아워홈 제공]

이날 주총에서 아워홈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전년 대비 7% 늘어난 1조7408억 원,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2020년 코로나19 등 경영악화 요인으로 창사 첫 적자를 낸 지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부문별로는 식품유통부문(식재사업·식품사업)이 역대 최대 실적인 8709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을 견인했다. 식재사업은 신규 거래처 발굴과 부실 거래처 컨설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했고, 키즈·실버 등 고수익 시장 공략을 통한 효과를 봤다. 식품사업에선 가정간편식(HMR)을 온라인 대리점 및 대형마트 입점시켰다.

식음료부문(단체급식사업, 외식사업)은 매출 8699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6.9% 소폭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거리두기 강화와 재택근무 확산으로 단체급식사업의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오피스·생산시설 구내식당 신규 수주, 골프장 식음서비스 시장 공략이 주효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주주 무배당'은 2000년 아워홈 창사 이래 처음"이라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위기 상황 돌파에 뜻을 함께한 만큼, 핵심사업인 단체급식사업 회복과 해외사업 및 식품사업 확대를 통해 올해 매출 2조 원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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