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에 안긴 W컨셉, 1천억 투자 유치…기업가치 5000억

김지우 / 2022-03-16 17:31:05
1천억 원 규모 전환우선주(CPS) 발행
지분 매각 주체 IMM PE, 자회사 통해 재투자
총거래액·영업이익 성장…신세계그룹 시너지
IT 인프라·마케팅·신규 브랜드 육성에 투자금 활용
국내 온라인 여성 패션 플랫폼 'W컨셉(CONCEPT)'이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추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IT 인프라, 마케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 W컨셉 CI [SSG닷컴 제공]

신세계그룹의 온라인 플랫폼을 운영하는 SSG닷컴은 완전 자회사 W컨셉이 'IMM 크레딧솔루션(IMM CS)'으로부터 1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6일 밝혔다. IMM CS은 지난해 W컨셉 지분 매각의 주체였던 'IMM 프라이빗에쿼티(IMM PE)'의 자회사다. W컨셉은 1년 만에 이 회사로부터 재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번 투자는 W컨셉이 10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하고, IMM CS가 이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W컨셉은 약 5000억 원을 웃도는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지난해 5월 쓱닷컴이 2650억 원에 지분 전량을 인수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정도 오른 수치다.

신세계그룹 편입 이후 W컨셉이 보유한 패션브랜드 경쟁력과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 W컨셉의 지난해 총거래액(GMV)은 전년(2020년) 대비 약 40% 이상 신장한 330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5배 이상 증가해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총 회원 수와 신규 회원 수도 2020년 대비 50% 이상 늘었다.

회사 측은 "구매력이 높은 2539 여성을 타깃으로 디자이너 의류를 폭넓게 선보이고, 패션을 기반으로 뷰티, 골프, 잡화, 라이프스타일 등의 영역으로 카테고리를 다각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신세계그룹 인프라와의 시너지 효과도 있었다. 작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W컨셉 PB브랜드 '프론트로우'를 비롯한 18개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선보인 팝업스토어의 매출은 목표치보다 140% 초과 달성했다. 이에 W컨셉은 올해를 본격적인O4O(Online for Offline) 전략 실행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W컨셉은 지난해 SSG닷컴과 이마트, 신세계백화점 등이 참여한 신세계그룹 관계사 합동 행사 '쓱데이'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W컨셉의 방문자 수는 72%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올해 초 진행한 신세계그룹 온라인 관계사 합동 행사 '데이원(DAY1)' 프로모션에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94% 신장했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는 "투자금은 W컨셉의 IT 인프라 확충, 마케팅 강화,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각각의 플랫폼 경쟁력을 극대화해 W컨셉과 SSG닷컴, 이마트 등을 잇는 신세계그룹의 '온-오프라인 통합 완성형 디지털 에코시스템'을 선보이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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