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출렁다리 명품 등산로 2選…거창 우두산·하동 성제봉

박종운 기자 / 2022-03-16 09:28:03
국내 최초 세 봉우리 연결한 '거창Y자형출렁다리' 신비 자태 뽐내
소설 '토지' 배경 한눈에 볼 수있는 지리산 '형제봉 구름다리' 장관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낮과 밤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21일) 주말을 앞두고 경남도는 도내 출렁다리와 함께 봄날을 만끽할 수 있는 명품 등산로 2곳을 추천했다.

거창 'Y자형 출렁다리'…특수공업 와이어 연결

▲ 거창 가조면 우두산 Y자형 출렁다리 전경 [경남도 제공]

거창 가조면에 위치한 우두산(1046m·牛頭山)은 산의 형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우두산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다. 빼어난 풍광이 유별나게 아름다워 별유산으로도 불리며 9개의 봉우리로 이어지는 산세는 신비로운 자태를 뿜어낸다. 

우두산의 해발 620m 지점에 계곡 위 세 곳을 연결한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이 출렁다리는 거창군 누리집 명칭 공모전을 통해 '거창Y자형 출렁다리'라는 공식 명칭이 탄생했다. 

Y자형 출렁다리는 국내 최초로 특수공법인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으로 각각 45m, 40m, 24m로 돼 있다. 총길이가 109m다. 최대 하중 60톤, 75㎏ 어른 800명, 동시 최대 수용 인원은 230명이다. 

출렁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추천 등산코스는 항노화힐링랜드 입구→고견사→의상봉→우두산 상봉→마장재→거창Y자형출렁다리→항노화힐링랜드로 원점회귀 코스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항노화힐링랜드 입구에서 총연장 1.1㎞의 무장애 데크로드, 목계단, 야자매트 등으로 조성한 트래킹길을 따라 출렁다리를 이용하는 비교적 짧은 순환코스도 있다. 

하동 지리산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3가지 코스 

▲ 하동군 지리산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도 서남쪽에 자리해 산을 등지고 바다와 임하고 있는 하동군에 지리산 남부 능선의 끝자락에 우뚝 솟은 성제봉(형제봉)이 있다. 나란히 선 두 개의 봉우리가 마치 우애 깊은 형제와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지리산 성제봉 해발 900m 신선대 일원에 지난해 5월 준공된 출렁다리가 있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로 이름 붙여진 출렁다리는 총연장 137m에 폭 1.6m다. 다리 기둥이 없고 무주탑 현수교 형식으로 건립됐다. 

'성제봉 신선대 구름다리'에서는 소설 '토지'의 무대 악양 평사리 들판의 풍성함과 굽이굽이 흐르는 섬진강의 비경, 섬진강 건너 우뚝 솟은 백운산도 조망할 수 있어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구름다리를 이용할 수 있는 등산코스는 △고소성→신선대 구름다리(3.4㎞ 3시간) △강선암 주차장→신선대 구름다리(1.6㎞ 1시간 30분) △활공장→성제봉→신선대 구름다리(3㎞ 1시간 10분) 등 3가지가 있다. 

이 중 활공장 구간은 화개면 부춘마을에서 활공장까지 임도를 이용한 차량 접근이 가능하지만 임도는 일반차량의 통행이 제한된다.

윤동준 도 산림휴양과장은 "코로나19 시대 심신에 피로가 많이 쌓인 도민들이 야외에서 봄기운을 만끽하며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해소하셨으면 좋겠다"며 봄철 해빙기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했다. 

KPI뉴스 / 박종운 기자 jsj3643@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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