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폭등에 1월 경상흑자 50억달러 축소

강혜영 / 2022-03-11 10:04:12
상품수지 흑자 49억달러 축소…에너지류 수입 122%↑ 올해 1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전년 대비 50억 달러 가까이 감소했다. 국제유가가 폭등하면서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 최근 월별 경상수지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18억1000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흑자 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49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21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항목별로는 상품수지 흑자가 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49억 달러 줄었다. 수출(561억3000만 달러)이 19.8% 늘었다. 수입(554억6000만 달러)은 원자재 수입이 크게 늘면서 증가 폭이 34.4%로 더 컸다.

김영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경상수지가 전년 대비 큰 폭 축소된 원인은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는데 원유 등 에너지류 수입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상품수지가 감소한 데 주로 기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월 에너지류 수입이 181억5000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1.8% 증가했는데 이는 역대 최대치"라며 "통관 자료로도 원유(75억 달러)와 가스(63억9000만 달러)의 수입액이 각 86.9%, 187.4%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5000만 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적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4억9000만 달러 축소됐다.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9억3000만 달러에서 23억2000만 달러로 증가하며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5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5억2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18억8000만 달러 흑자였다. 흑자 폭은 전년 대비 6억9000만 달러 줄었다. 해외현지법인 배당 감소로 전체 배당수입이 21억3000만 달러에서 15억4000만 달러로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1월 중 6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2억 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5억2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55억9000만 달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가 82억5000만 달러 증가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혜영

강혜영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