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의병  김무진 김영규등 충남 독립유공자 116명 발굴

박상준 / 2022-02-27 10:35:37
일제 '수형인 명표', '범죄인명부'로 독립운동 참여자 확인 구국항일무력전인 정미의병에 참가한 김무진 김영규등 충남의 독립유공자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116명(7.8%)이 늘어났다. 

▲일제강점기 독립유공자의 기록이 담긴 수형인명표폐기목록.[충남역사문화연구원 제공]

27일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조한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예산, 서산, 서천, 천안 등 5개 시군에서 1343명의 독립유공자를 발굴했고, 이중 609명에 대한 공적 조서가 작성됐다. 

인물 선별의 기준은 국가기록원에서 관리하는 일제강점기 판결문이나 형사사건부 및 시군에 남아있는 수형인명부 등의 수록 여부에 있다. 

2020년 예산군청 자료실에 보관된 범죄인명부를 통해 3.1운동 참여자를 파악했고, 2021년 천안시 광덕면과 병천면, 성남면 등에 남아있는 '수형인 명표' 를 통해 3.1운동 참여자 등을 발굴했다. 수형인 명표에는 해당 지역출신 수형인 이름과 보안법 위반 등 죄명이 적혀있다.

현재 국가보훈처는 천안(195명), 서산(214명), 부여(92명), 서천(21명) 등 총 522명에 대한 서훈 심사를 하고 있다. 이르면 연말 서훈 여부가 결정되면 충남의 독립유공자 수는 또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해 예산군의 경우 단일 시군으로 가장 많은 38명이 한꺼번에 서훈을 받아 국가보훈처장으로 표창을 받았다. 올해는 부여(추가 조사), 아산, 홍성 등에서 발굴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2021년엔 천안 출신으로 정미의병에 참여해 징역 10년을 언도받은 김무진, 김영규, 아우내장터 3.1운동에 참여해 징역 2년 6월을 받은 김용이 등이 발굴됐다. 또 서산 출신으로 민종식부대에서 운량관을 담당해 유형 10년을 언도받은 박두표, 당진 대호지면 3.1운동에 참여해 징역 1년을 언도 받은 권재원 등이 발굴된 것도 큰 성과다.

정을경 책임연구원(한국근대사 전공)은 "명확한 조사를 위해 충남도 전 지역을 동시에 진행하기 보다는 한 해에 2~3개 시군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면서 " 충남 모든 시군에서 공훈을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들이 공적을 인정받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박상준 기자 p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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