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회비 10배 올려 200억 조성한 아시아드CC "이자 수익 더 좋아"-<기사 아래 정정보도 요구 첨부>

박동욱 기자 / 2022-02-04 12:29:05
추가 회원 10명을 모집하면서 기존 입회비보다 10배나 올려 200억 원을 조성한 부산시의 출연기관 '아시아드컨트리클럽(CC)'의 최근 아리송한 경영 행보가 골프계에 큰 궁금증을 낳고 있다.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기존 회원(776명)들도 모르게 비공개로 10구좌 한정으로 특별분양한데다 자금의 향후 용처 또한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어, 갖가지 억측만 난무하고 있다. 

▲ 부산시가 48% 지분을 갖고 있는 준 공영 골프장 '아시아드컨트리클럽'의 홈페이지 캡처.

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아시아드CC는 지난해 10월 감독기관인 부산시로부터 추가 모집 계획을 승인받은 뒤, 11월 1일부터 12월31일까지 회원 10명을 추가 모집했다.

이번에 분양한 회원권은 총 회원 800명(구좌) 가운데 탈퇴 등으로 빠져 있는 24구좌 가운데 10구좌다. 이번 모집을 통해 아시아드CC는 200억 원을 융통했다. 앞으로 나머지 14구좌가 이번처럼 분양된다면 280억 원을 더 걷을 수 있게 된다.

24구좌에 대한 특별 분양으로, 종전 입회비 1552억 원(구좌당 2억원, 776구좌)의 30%를 넘는 480억 원을 손쉽게 손에 쥔 셈이다. 이번 특별 분양 회원들은 선(先)부킹 혜택을 포함해 지정 회원 권한도 기존보다 상대적으로 넓다. 

이에 따라 기존 회원들은 이번 '특혜 분양'으로 재산권 침해를 당했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특별분양 이유와 절차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부산시와 시의회에 감사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다. 

KPGA 부산 마스터즈 대회 유치 배경 놓고도 구설
"남자프로골프 활성화" vs "현 사장 독선적 운영"

이 같은 상황에서 아시아드CC가 오는 4월 총 상금 10억 원을 내걸고 '제1회 KPGA 부산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을 놓고 고개를 갸우뚱하는 시각이 많다. 

아시아드CC는 여자프로골프(KLPGA)에 비해 위축돼 있는 남자프로골프의 활성화를 유치 명목으로 내걸고 있다.

하지만, 부산지역 중견건설업체인 우성종합건설이 경남 진해 아라미르CC에서 지난 2019년부터 매년 'KPGA 부산경남오픈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확장력이 없을 것이란 게 골프계의 대체적 여론이다.

익명을 요구한 아시아드CC 비대위 관계자는 "현 사장이 지난 2020년 말 부임한 이후 운영위원회에 자기 사람 꽂아 넣기 등 독선적 운영 행태로, 회원 불만은 최정점에 다다른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산 마스터즈' 또한 개최 스폰서 권한을 활용해 특정인을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추천함으로써 2부 프로 리그에서 1부로 진출시키기 위한 포석이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박문규 아시아드CC 경영기획본부장은 "KPGA 부산 마스터즈는 스폰서 협찬 받는 거여서 대외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며 "근거없는 유언비어성 말이 나돌지만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잘라 말했다. 

박문규 본부장은 기존 회원들의 반발과 관련, "잘못 알려진 부분에 대해 오해를 풀기 위해 자리를 마련하려고 하지만, 아직 안되고 있다"며 "(조성된 200억 원은) 요즘 (그린피보다) 금리가 좋은 편이어서, 이자 수익을 위해 은행에 예치해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드CC는 부산시가 전체 지분의 48%를 보유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준(準) 공영 골프장이다. 부산시 이외에 코오롱(18.40%), 삼미건설(12.27%), 태웅(5.33%), GS건설(2.37%) 등 15개 민간기업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지난 2002년 아시안게임 골프경기장 마련을 위해 부산시와 민간기업이 공동출자한 제3섹터 방식으로 조성된 이후 적자에 허덕이며 한때 완전 자본잠식에 빠지기도 했다가 2015년에야 흑자 기조로 돌아섰다.

지난 2019년의 경우 42억 원가량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으나, 2020년에는 29억 원 넘게 당기순이익을 남겼다. 

아래 내용은 아시아드CC와의 협의를 통해 아시아드CC가 요구하는 내용의 '정정보도'

<제4 정정보도문> 
가. 제목 : [정정보도] <입회비 10배 올려 200억 조성한 아시아드CC "이자 수익 더 좋아"> 
나. 본문 : 피고 더뉴스그룹은 지난 2022. 2. 4.자 '전국'면에 <입회비 10배 올려 200억 조성한 아시아드CC "이자 수익 더 좋아">라는 제목으로, 원고가 추가 회원 10명을 모집하면서 기존 입회비보다 10배나 올려 200억 원을 조성하였고, 앞으로 나 억 원(구좌당 2억원, 776구좌)의 30%를 넘는 480억 원을 손쉽게 손에 쥐게 되는 셈이 며, 원고가 남자프로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유치하는 부산 마스터즈 대회는 확장력이 없을 것이고, 현 사장이 부임한 이후 운영위원회에 자기 사람 꽂아 넣기 등 독선적 운영 행태로 회원 불만은 최정점에 다다른 상황이며, 부산 마스터즈 대회는 개최 스 폰서 권한을 활용해 특정인을 대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추천함으로써 2부 프로 리그 에서 1부로 진출시키기 위한 포석이란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실확인 결과, 원고는 적법한 경영활동의 일환으로 골프장 회원권의 시장반응과 시세를 반영하여 1구좌 20억 원으로 정하여 10구좌의 회원을 모집하였고, 원고는 나머지 14구좌를 분양할 계획이 없으며, 종전 입회비 총액은 1552억 원(구좌 당 2억원, 776구좌)이 아니라 1235억 8천만 원이고, 운영위원회 회칙에 따라 적법하게 운영위원회 위원을 위촉하였으며, 원고의 대표이사가 자기 사람 꽂아 넣기 등 독선적 운영을 한 적이 없고, 부산 마스터즈 대회가 확장력이 없을 것이라는 점에 대한 객관 적 근거가 없으며, 프로골프대회 선수 출전 자격은 프로골프협회가 결정하지 원고가 관여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2부 프로 리그에서 1부로 진출시킬 특정인이 존재하지 않는데도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없이 원고가 개최 스폰서 권한을 활용해 특정인을 대 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추천함으로써 2부 프로 리그에서 1부로 진출시키기 위한 포석 이라고 한 보도는 사실과 다른 허위 보도임이 밝혀져 이를 바로잡습니다. 

KPI뉴스 / 박동욱 기자 pku24@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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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욱 / 전국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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