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기계설비 가장 많아…삼성·LG 등 IT전기전자는 17.8% 바뀌어
38세 CEO 나왔지만…신임 대표 평균연령 57.5세 '작년보다 2.1세↑' 새해 들어 국내 500대 기업 대표이사 10명 중 1명꼴로 교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초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교체율이다.
기업분석 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이 지난달 말까지 발표한 새해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68개 기업에서 총 75명의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통상 대표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선임된다. 지난해 말 발표된 신규 대표는 올해 초 정기 주주총회 등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신규 선임된 대표들은 500대 기업 대표 668명 중 11.2%인 75명으로 지난해 신임 대표 30명(4.5%)과 비교하면 2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부 영입 대표의 비중도 대폭 상승했다. 75명의 신규 대표 중 내부 출신은 43명으로 57.3%였고, 외부 영입 대표이사들은 41.3%인 31명으로 작년(29.7%) 보다 11.6%포인트 증가했다.
오너 출신의 신임 대표는 주가조작 협의로 물러난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 회장을 대신해 선임된 권혁민 대표 1명이었다.
업종별로는 임기가 있는 공기업 대표 변경을 제외하면 조선기계설비에서 가장 많았다. 31명 중 7명(22.6%)이 신임 대표로 임명됐다. 다음으로 삼성전자, LG전자 등의 대표 교체가 있었던 IT전기전자 업종에서 45명 중 8명인 17.8%가 교체 예정이다.
유통업종에서는 58명 중 롯데쇼핑, 롯데백화점, 호텔롯데 3사와 신세계, 홈플러스 등 8명(14.1%)이 대표로 새로 임명됐다. 반면 철강, 생활용품, 자동차 및 부품, 은행에서는 5% 미만의 낮은 신임 대표 인사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외부에서 영입한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외국계 컨설팅 출신 3명으로 가장 많았다. 외국계 컨설팅 출신은 모두 롯데그룹의 안세진 호텔롯데 신임대표(AT커니 출신),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이사 부사장(보스턴컨설팅 출신)과 이은호 롯데손해보험 신임 대표이사(AT커니와 PwC컨설팅) 등이다. 다음으로는 범LG 출신과 범삼성 출신이 각 2명씩이었다.
이번 신임 대표들의 평균 연령은 57.5세로 지난해 신임 대표들의 평균 나이인 55.4세보다 2.1세 많았다. 가장 젊은 대표는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38세)였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부회장(65세)이 가장 나이가 많은 신임 대표였다. 여성은 1명으로 최수연 네이버 대표 내정자가 유일했다.
한편 이번 신임 대표들의 출신학교는 서울대가 16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 8명, 연세대 5명 등으로 SKY가 52%를 차지하면서 지난 해 55%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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