팽창하는 당일·새벽배송 시장…늘어나는 초대형 물류센터

김지우 / 2021-12-30 15:55:12
코로나19 영향으로 내년에도 빠른배송 지속 성장 전망
쿠팡, 전국 10여곳에 초대형 물류센터 건립…현재 100여 개
SSG닷컴, 대형 PP센터 2025년까지 70여 개 설립 계획
GS리테일, 5년 내 12개 이상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추가
'위드코로나' 두 달도 지나기 전에 방역 조치가 강화되는 등 코로나19 여파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으면서 내년에도 당일·새벽배송 시장이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GS리테일, SSG닷컴, 쿠팡 등 관련업체들은 빠른 배송을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초대형 물류센터를 짓고 있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초대형 물류센터 구축에는 상당한 투자비용과 지방자치단체의 허가 등이 필요해 쉬운 일은 아니다"면서도 "지금 투자하지 않으면 밀린다는 위기감이 업계에 팽배하다"고 말했다. 

▲ GS리테일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센터로 새로 오픈한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 전경.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은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프라임센터'를 신규 오픈했다고 30일 밝혔다. 디지털커머스 전용 3번째 물류센터다. 연 면적 1만6528㎡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 서부 권역을 총괄하는 물류 허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박영훈 GS리테일 디지털커머스 부사장은 "디지털커머스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당초 2023년으로 예상했던 기존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의 최대 가동률이 이미 90%에 육박했다"며 "고객 수요에 맞추기 위해 프라임센터를 빠르게 지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GS리테일은 당일·새벽배송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5년 내 12개 이상의 디지털커머스 전용 물류센터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디지털커머스 사업 규모를 5조8000억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 네오003 전경. [SSG닷컴 제공]

SSG닷컴은 전용 물류센터인 네오(NE.O)에 이어 기존 이마트 매장을 리모델링한 대형 PP센터 확장에 나섰다. 현재 SSG닷컴의 대형 PP센터는 7곳인데, 이를 2025년까지 전국 70여 곳으로 늘릴 예정이혔다.

이를 통해 현재 하루 최대 14만 건 수준인 온라인 장보기 배송 물량을 하루 최대 36만 건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SSG닷컴의 네오센터는 본래 온라인 그로서리 전용이었는데, 기존 이마트 매장을 활용해 전국구 당일배송을 확대하려는 시도"라고 진단했다. 

쿠팡은 내년에 4200억 원을 들여 만든 대구 첨단 물류센터와 충북 음성 금왕 물류센터가 문을 열 예정이다. 그 외에도 올해 MOU를 체결한 10개 지역에 수 조원을 투자, 총 100만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이커머스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그동안 공산품 중심의 물류센터가 많았다"며 "여기에 대형 종합 물류센터를 추가 건립해 자사 직매입 물량 커버는 물론 3PL(제3자 물류, 배송·보관·유통가공 등을 종합 제공하는 물류서비스)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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