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패션업계 기지개…신세계인터, 여성복 매출 46%↑

김지우 / 2021-11-01 09:31:08
출근 재개 준비로 재킷류, 경량패딩, 립스틱 등 매출 증가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들었던 국내 여성복이 아우터 위주의 판매가 늘며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년여 간 재택 근무를 하며 편안한 원마일웨어, 라운지웨어 등을 주로 소비했다면 위드코로나에 맞춰 출퇴근에 필요한 옷을 구매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 모델들이 보프 패딩 조끼, 지컷 퀼팅 패딩, 텐먼스 스웨터를 착용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1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자사 여성복 브랜드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텐먼스의 지난달 22~31일까지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했다고 밝혔다. 11월은 본격적인 위드 코로나와 강추위가 시작되는 만큼 매출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대표 여성복 보브(VOV)는 지난 열흘 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 신장했다.

특히 보브 판매 순위 10위 내 제품이 모두 재킷류였다는 점에서 아우터가 브랜드 매출을 주도했다. 가벼운 구스다운 패딩을 비롯해 가죽 소재의 재킷과 블루종, 여성스러운 정장룩에 어울리는 트위드 재킷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시즌 대표 제품인 크랙 다운 베스트(조끼)는 이미 준비된 물량이 대부분 다 소진되어 두 색상 모두 1차 재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시즌리스(계절과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의류) 콘셉트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텐먼스(10MONTH)는 같은 기간 매출이 53% 급증했다.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 보온성이 좋은 터틀넥 티셔츠와 스웨터, 라운드 티셔츠, 가디건 등의 이너 제품 매출이 동기간 100% 신장했다. 이와 함께 마스터핏 슈트 재킷, 편안하고 활동성 높은 와이드 핏 스타일의 정장 팬츠가 높은 판매량을 보였다.

여성복 지컷(g-cut)은 동기간 경량 패딩이 큰 인기를 끌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브랜드 판매 순위 1~10위를 모두 패딩이 차지했다. 퀼팅 패턴에 엉덩이를 덮지 않는 짧은 크롭 기장의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색조 화장품 매출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다. 에스아이빌리지 내 메이크업 카테고리의 10월 22~31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가벼운 피부 화장을 위한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과 쿠션 위주로 판매가 늘고, 위드코로나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립스틱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패션업계 실적은 겨울에 성패가 판가름 나는데 10월부터 단가가 높은 아우터 위주의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올 겨울 기대감이 크다"며 "급변하는 트렌드와 고객들의 소비 성향에 맞춘 프로모션을 진행해 매출을 적극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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