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경북대, 커피박 활용 축산악취 저감 'SCI급 논문'

전주식 기자 / 2021-10-07 10:06:59
학술지 게재…발효로 미생물 키워 '효과'

경북도와 경북대가 커피박을 활용한 축산악취 저감 연구 결과로 SCI급 논문을 작성해 해외 저널에 게재했다.

▲ 경북대 연구팀이 커피박을 활용해 축산 악취 제거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양 기관은 커피박과 유용미생물을 활용한 악취저감 연구결과로 'Fermented Coffee Grounds Diminish Livestock Odors: A Microbiome Study'라는 논문을 작성했고, 지난달 24일 농학관련 SCI급 Q1저널 'Agronomy'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김상호 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커피박과 관련한 미생물에 주목했다. 커피박은 가공 과정을 거친 후에도 영양분이 남아있고, 커피박 입자의 높은 표면적도 미생물 생존에 유리한 환경임을 알아냈다. 경북대는 미생물이 축산 악취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 '커피박 발효'를 의뢰해 공동 연구가 시작됐다.

신재호 경북대 교수 연구팀은 환경부 생물소재대학원지원사업과 농림축산식품부 미생물유전체전략연구사업을 수주해 지원을 받았다. 이렇게 '농업유용미생물로 발효' 연구가 진행됐다.

연구팀은 최적의 마이크로바이옴을 구성해 발효가 되는 조합을 찾아냈다. 축산 악취 제거와 동시에 퇴비화도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도는 축산농가에서 실증 시험도 진행했다. 영천 화산면 소재 젖소 농가에서 첨단휘발성유기화합물분석장비(SIFT-MASS)로 축산농가 주변 공기의 악취물질을 추적했다.

대학 연구팀은 첨단의 차세대염기서열분석장비(NGS)를 활용해, 악취물질 감소와 미생물 군집 변화간 상관관계를 파악했다.

연구를 통해  악취저감에 기여한 미생물 중 96.87%가 축산분뇨가 아닌 발효된 커피박에서 유래했음을 확인했다. 발효 처리가 악취물 저감에 직접 관여했음을 증명한 것이다.

악취저감 효과를 낸 미생물은 발효 후 급격히 증가해, 커피박에 머물 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마이크로바이옴'이 악취 환경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음을 밝힌 것이다.

도는 "축산 악취저감 효과를 과학적으로 인정받았고, 문 발표를 통해 연구의 우수성에 대한 평가도 받았다"고 밝혔다.

KPI뉴스 / 전주식 기자 jschun@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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