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사모펀드 컨소시엄, 8000억에 요기요 인수

김지우 / 2021-08-13 18:50:08
배달앱 2위 '요기요' 인수...2000억 증자해 총 1조원 투자
식자재·가정간편식 구독 서비스로 퀵커머스 시장 진출 계획
통합GS리테일이 사모펀드(PEF)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퍼미라와 배달앱 2위 요기요를 8000억 원에 인수한다.

▲ 서울의 한 요기요플러스 매장 앞에 배달 오토바이가 주차되어 있다. [뉴시스]

13일 GS리테일은 배달 앱 '요기요'를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이하 'DHK')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의 최종 인수 금액은 8000억 원이다. GS리테일은 이 중 30%의 지분에 해당하는 2400억 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구(舊)주 인수와 동시에 2000억 원을 증자해 DHK의 영업 활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GS리테일이 이 중 600억 원을 부담한다. 이로써 이번 요기요 인수를 위한 GS리테일의 투자금액은 총 3000억 원이다.

GS리테일의 이번 인수 참여는 △'요기요'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향후 성장성 △온·오프 커머스의 시너지 확대 가능성 △DHK의 안정적 재무구조 △글로벌 사모펀드와 공동 참여를 통한 투자 효율성 확보 등을 검토한 결과다.

GS리테일은 퀵커머스 시장 규모가 2025년까지 5조 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1만6000여 소매점과 60여 물류 센터망이 결합된 도심형 마이크로풀필먼트(주문부터 배송까지의 과정)를 통해 퀵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 상품 구색을 갖추고 오프라인과의 시너지 창출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 330여 GS더프레시(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상품의 가격과 행사를 그대로 퀵커머스로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신선식품 소싱 역량을 통해 식자재 유통시장의 진입이나 가정간편식(HMR) 구독 서비스 등 신규 사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GS리테일은 지난 7월 온·오프·방송 커머스를 통합했다. 이에 앞서 퀵커머스를 구축하기 위해 메쉬코리아(부릉)의 지분을 인수, 우딜 앱(친환경 도보 배달 주문 앱)도 론칭했다.

이번 요기요 인수를 통해 GS25와 GS더프레시를 운영하는 가맹점 경영주들에게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한 고객 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매각 대금 납입 완료를 올해 마무리하고 조직 정비, 구체적인 사업 전략을 수립해 연내에 가시적인 퀵커머스 사업을 적용할 계획이다.

박솔잎 GS리테일 전무는 "이번 인수로 퀵커머스 사업 역량이 강화돼 1만6000여 오프라인 플랫폼과 온라인 고객을 연결하고 GS리테일이 퀀텀점프 하는 계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를 통해 GS리테일의 보유 역량을 활용한 시너지 창출 외에도 다양한 신사업 전개의 기회도 적극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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