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2분기 영업익 551억…전년比 36.1%↓

김지우 / 2021-08-11 19:09:56
"원자재 가격 상승 부담"

오리온은 올해 2분기 매출 5017억 원, 영업이익은 5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6%, 36.1% 감소한 잠정실적을 11일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394억 원으로 39.9% 감소했다.

▲ 오리온 본사 전경 [오리온 제공]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038억 원, 영업이익은 1570억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4.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4.2%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 팬데믹의 역기저 효과가 지속됐고, 글로벌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다만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러시아 등 해외 법인이 매출 성장을 이뤘다.

한국 법인의 매출은 전년 대비 5% 성장한 3938억 원, 영업이익은 11.9% 성장한 661억 원을 기록했다. '꼬북칩'의 인기가 이어진데다 '콰삭칩', '고추칩' 등 신제품도 호응을 얻으며 스낵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그래놀라 등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와 기능성 식품 브랜드로 재정비한 닥터유 매출이 고성장했고, 제품 생산, 채널 내 재고 관리 등 데이터 경영 체질화, 효율적 원가 관리를 통해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했다.

중국 법인 매출은 5220억 원으로 0.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97억 원으로 33.8% 감소했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상반기 중국 당국의 지역 봉쇄에 대비해 3월부터 추가 물량 출고가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매출액이 급증한 기저효과 때문이다.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이 15.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지난해 코로나19 사회보장세 감면 혜택이 제거된 여파로 감소했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13.7% 성장한 1456억 원, 영업이익은 235억 원으로 7.6% 감소했다. 양산빵 '쎄봉'으로 대용식 시장을 선도했고, 쌀스낵 카테고리도 성장했다. 다만, 유지류 등 원부재료 가격 상승과 생감자시장 매출 증대를 위한 일시적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영업이익에 영향을 끼쳤다.

러시아 법인은 실적 성장을 이뤘다. 매출은 30.2% 성장한 506억 원, 영업이익은 2.6% 성장한 75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브랜드인 초코파이가 제품군 확장에 성공한 덕분이다. 초코파이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몽골, 카자흐스탄 등 인근 국가로 실적이 증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비스킷 신제품 등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오리온은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내 점유율을 높히겠다는 방침이다. 음료 카테고리는 편의점 등 채널 입점을 지속 확대하고, 프로모션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갈 계획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전세계적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에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로 지속성장동력을 만들고 음료, 간편식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외형과 수익성 동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우

김지우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