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수지 15개월 연속 흑자…수입액 38.2% 증가한 537억 달러 올해 7월 수출액이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무역통계가 집계된 65년 만에 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반도체,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과 2차전지, 바이오헬스 등의 신산업이 선방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7월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554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 수출액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조업일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0.5일 줄었지만 하루 평균 수출액은 32.2% 증가한 22억6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우리나라 수출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으로 부진했지만 지난해 11월부터 9개월 연속 증가세다. 특히 2010년 10월~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4개월 연속 20% 이상 성장률을 보였다.
주력 15대 품목의 수출이 모두 늘어났다. 이 중 13개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39.6% 늘어난 110억 달러로, 역대 7월 중 가장 많았다. 포장재・방역용품 등의 수요가 늘며 석유화학이 59.5%를 차지했다. 이어 컴퓨터(26.4%), 일반기계(18.4%), 자동차(12.3%) 등도 수출액이 늘었다.
2차전지(31.3%), 바이오헬스(27.2%), 화장품(11.7%), 농수산(3.7%) 신성장 품목도 수출액이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4대 지역 수출은 역대 7월 중 1~2위를 기록했다.
수입액은 같은 기간 38.2% 늘어난 536억7000만 달러로, 최근 내수 회복과 수출 경기 호조로 6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17억6000만 달러로 15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 호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은 6000억 달러, 무역 규모는 1조 달러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 상승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등 주요 품목의 단가 상승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수출입물류 애로, 부품 공급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위협요인은 계속되고 있다"며 "역대 연간 최대 수출액과 무역 1조 달러 회복을 달성할 수 있도록 수출 기업들을 위한 지원대책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김지우 기자 kimzu@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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